백악관 “尹대통령 대일 조치는 용기 결단…인정 받아야”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3.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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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NSC 조정관 “한일 양국서 더 많은 것 보길 기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CNAS 유튜브 캡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해결책 발표와 일본 방문 등에 대해 “국제 무대에서 자주 보지 못하는 용기”라고 3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 세미나에서 “윤 대통령이 일부 조치를 취하고 또 일본에 가서 독자적인 조치를 한 용기와 결단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이 같은 방식이나 용기는 국제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없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한일 양국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적절하게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서는 작년 11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현 정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모든 수준에서 연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관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5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캠벨 조정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의 목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한 억제력과 연대”라면서 “하지만 점점 기술 표준, 역내 이슈와 도전, 무엇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을 넘어서 (목표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더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조치의 일부는 예상치 못한 미국을 횡단한 정찰 풍선으로 방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적인 외교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지 향후 수개월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일정을 묻는 말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우리는 (언제든) 통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접근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화와 안정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현상 유지는 모든 당사자의 최대 이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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