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르쉐코리아 사장 “韓, 가장 매력적인 시장…소비자 열정 놀라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올해로 한국 시장 부임 5년차를 맞았다.
게어만 사장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는 정말 좋은 한 해였다. 과거에 비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라며 "올해 역시 첫 두달 판매가 나쁘지 않다. 1만대 판매를 넘을지에 대해 전망하기 어렵다. (포르쉐코리아는) 우리의 전체적인 환경이 소비자에 최적화돼 있고, 소비자 불만이 잘 해결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올해로 한국 시장 부임 5년차를 맞았다. 그는 포르쉐디자인그룹의 재무 이사 출신으로 2019년부터 한국 시장을 담당해 오고 있다. 게어만 사장이 한국에 온 뒤 포르셰는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8963대를 판매해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평균 판매 가격이 대당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포르셰는 계약 후 출고까지 1~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게어만 사장은 지난해 한독상공회의소의 독일 회장에도 선출됐다.
게어만 사장은 “포르셰에 대한 고객 사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포르쉐코리아)는 브랜드가 지닌 메시지, 역사, 디자인, 성능 등을 시장과 소비자가 최대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포르셰가 지난해 물량만 넉넉히 들여왔다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어만 사장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는 정말 좋은 한 해였다. 과거에 비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라며 “올해 역시 첫 두달 판매가 나쁘지 않다. 1만대 판매를 넘을지에 대해 전망하기 어렵다. (포르쉐코리아는) 우리의 전체적인 환경이 소비자에 최적화돼 있고, 소비자 불만이 잘 해결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대구와 서울 송파에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정비 네트워크 강화 차원이다.
게어만 사장은 지난해 소비자가 가진 가장 큰 불만으로 공급 문제를 꼽았다. 포르셰의 대표 스포츠카인 911은 계약 후 약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카이엔, 파나메라, 마칸 등도 1년에서 1년 6개월가량 출고가 밀려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계약 뒤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게어만 사장은 “반도체 수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난해에는 다양한 문제로 물류 등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고, 이 부분이 고객에게는 불편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해소된 부분이 있어 100%는 아니더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생산 역량 등이 제한적이긴 하다. 최대한 공급을 늘려보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모델은 회사 전체 수익을 견인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이다. 올해 3세대 부분변경 신차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국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카이엔은 지난해 포르셰 국내 판매의 45.8%를 차지한 핵심 제품이다. 게어만 사장은 “올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카이엔에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했다.
올해가 카이엔의 해라면 내년 전기 스포츠카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선보인 타이칸의 경우 지난해 상당 기간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게어만 사장은 “소비자가 스포츠카인 동시에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을 왜 만들었는지 잘 파악해주고, 좋아해준 덕분”이라며 “내후년에는 마칸과 718(박스터/카이맨)의 순수 전기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어만 사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 있어 한국보다 매력적인 시장은 없다. 굉장히 역동적이어서 좋다. 포르셰 산하에서 이보다 좋은 시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소비자가 보여주는 애정, 시장의 창의력, 브랜드에 대한 열정이 모두 최고다. 지금까지 포르셰에 보내준 소비자 반응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잘 소통하고,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연매출 170억원… 오리온도 제친 음악가의 단백질바
- [부자들의 재테크] 보이차 357g이 2억원… 티테크에 빠진 세계 부호들
- 韓은 호재… 中주식 계속 사던 외국인들 움직임 바뀌었다
- 온라인서 파는 선물용 '달러북' 위법이라구요?
- [인터뷰] “아들만 제사 주재하던 시대는 끝났다”…‘600년 만의 판결’ 이끌어낸 김상훈 변호사
- [차세대 유니콘](16) ‘7500만 다운로드’ 알람앱 만든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 “수면 전부터 기상 후까지 책임지는 ‘웰니스앱’ 될 것”
- 넥슨 일가 상속세 4.7조 해결한 ‘물납’ 제도…'현금화’는 정부 ‘숙제’
- [시승기] 뚜껑 열고 시원하게… 운전 재미 가득한 BMW Z4
- 치킨보다 싼 대게… "다 이유가 있었네"
- “매도창구 이 증권사 뜨면 폭포 쏟아진다”… 코스닥 소형주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