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쇠구슬 쏴 이웃집 유리창 구멍…60대 남성 구속 기소

박세원 기자 2023. 3.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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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깨트린 6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철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집에서는 무더기로 쌓인 새총과 쇠구슬뿐 아니라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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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깨트린 6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형사1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1살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철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세대는 모두 20층 이상으로 이 가운데 2가구는 같은 동이었습니다.

피해 세대 중 한 곳인 29층 집에서는 두께 3㎜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 크기의 구멍이 났고 주변에는 사방으로 금이 갔습니다.

쇠구슬에 맞아 구멍 난 아파트 유리창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거쳐 옆 동 의심 세대를 특정한 뒤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갈지 궁금했고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경기도 한 쇠구슬 판매 업체에서 5차례 넘게 쇠구슬과 새총 등을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했습니다.

A 씨 집에서는 무더기로 쌓인 새총과 쇠구슬뿐 아니라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쇠구슬을 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재물손괴의 고의성은 부인했다"면서도 "앞으로도 이번 사건과 같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유사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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