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수원시, 관계인구 형성 등 상생 발전에 ‘맞손’

지속가능한 관계인구 형성 합의…고향사랑기부제, 로컬푸드 공급 등 협력
김관영 지사 “양 지역 특별한 변화 대전환기…상생발전 위해 함께 힘 모으자”

31일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전북-수원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합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3.31.(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수원특례시가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1일 수원시청에서 ‘전북-수원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합의문’을 채택했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에 정착하지는 않지만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북도와 수도권 기초지자체 간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첫 행정적 협의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 세부 실행과제 발굴·이행과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사항은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모델 구축·홍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홍보·참여 △보훈단체 소통·교류 확대 △전북 우수 농·특산물 수원시 로컬푸드직매장 공급·확대 △공립미술관 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 5개 과제로 구성됐다.

해당 분야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계인구 확대’란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31일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전북-수원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합의문’을 채택한 후 수원시청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전경성(도전하면 성공한다)’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북도와 지난해 특례시가 된 수원은 특별한 변화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양 지역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서로 협력할 부분은 함께 힘을 모아 상생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같이해 관계인구를 늘려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 간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혀 지역의 사정, 지방의 현실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협약식 이후 김관영 지사는 수원시청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전경성(도전하면 성공한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전북과 수원이 함께 혁신,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