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제조업 PMI 51.9···‘리오프닝’ 효과 주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023. 3.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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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국가통계국
[서울경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다소 주춤해졌다. 경기 확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아직까지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집계됐다. 전월(52.6)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51.5)보다는 높았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달에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지난해 10월(49.2)에 50 이하로 떨어져 12월에는 47.0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 이후에는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해 제조업 PMI는 올해 1월과 2월 2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돌파했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개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 반대면 경기 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3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아직까지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제조업 PMI의 상승 추세가 꺾였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우려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비제조업 PMI는 58.2로 2월의 56.3에 비해 상승했다. 예상치인 54.2를 크게 웃돌았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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