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4월 1주 바다낚시] 봄나들이 고민중…섬으로 핑크빛 드라이빙 어때

노란 병아리떼, 분홍 벚꽃잎, 초록 녹차밭. 봄은 총천연색으로 물듭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새싹이 고개를 내밀 듯 봄기운 맞기 위한 나들이를 꿈꿉니다. 완연한 봄을 즐기려면 때를 놓치면 안될텐데요. 요새는 4~5월만 돼도 이마에 땀이 송글 맺히니 말입니다. 봄만이 주는 아름다움과 볼거리에 즐길거리까지 사로잡는 곳을 가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인 만큼 바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봄꽃 트레킹 명소 인천 장봉도부터 핑크빛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경남 한산도까지. 봄을 대표하는 전국 5곳의 봄섬으로 떠나볼까요.

◆ 인천 옹진 장봉도 =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인천 옹진군의 장봉도는 해안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은 섬입니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트래킹) 하기 좋죠. 특히 해안을 걸으면서 파도, 조류, 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인 해식애의 절경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 전남 신안 반월도·박지도 = 섬의 모습이 마치 반달과 박처럼 생겨 반월도와 박지도라 명명한 두 섬은 전남 신안군을 대표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라일락꽃과 함께 보랏빛을 즐기기 좋아 퍼플섬으로 더 익숙한 곳이죠.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은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 전남 여수 하화도 = 야생화가 섬 전체에 만발해 상화도와 하화도라 이름 붙여진 화도는 전남 여수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섬답게 봄이 오면 다양한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화려함이 넘쳐납니다. 초등학생도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인 꽃섬길과 출렁다리를 가족과 함께 걸으면 아름다운 풍광과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즐기기 좋습니다.

◆ 전남 진도 관매도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진도군의 관매도는 봄과 어울리는 노란색의 유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섬입니다. 유채꽃과 함께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가 있는 관매도 해변,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을 비롯해 방아섬, 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하늘담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 경남 통영 한산도 =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경남 통영시의 한산도는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홍빛 섬입니다. 봄철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벚꽃길을 달리는 핑크빛 드라이빙은 물론, 캠핑과 요트 관광 등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 이용해 봄나들이 꿈꾸고 있다면 핑크빛 드라이빙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섬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여기에 좀 더 색다른 추억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낚시도 도전하면 의미 있겠죠. 매경닷컴에서 4월 1주 바다낚시 정보 전합니다.

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