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 미세먼지 '싹'…서울교통공사, 터널 물청소

1호선 서울역~청량리·6호선 한강진~약수 11개 구간

지하철 터널 물청소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해 4월1일 오전 1시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11개 구간의 터널 내 물청소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6호선 한강진~약수다.

공사는 앞서 역사 공조설비 시스템을 개량하고 터널 양방향 전기진집기와 승강장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선로 연마차를 밀링차로 교체하거나 친환경 모터카를 도입하는 등 지하 공기질 개선 대책을 시행해왔다.

여기에 더해 황사가 다가오는 봄철을 맞아 평소 청소하기 힘든 바닥면에 늘어 붙은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배수구 정비 및 도상 물청소에 나선다.

공사 3급 이상 직원 373명이 터널 노면을 물청소하고 배수로에 있는 폐기물들을 수거한다. 지하철 역 구내는 공사 환경 자회사(서울메트로환경·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에서 물청소한다.

선로를 청소하는 작업이 포함된 만큼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 청소가 진행된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황사 등으로 인해 연일 대기질이 나쁜 상황에 지친 시민을 위해 터널 내 쌓인 먼지들을 깔끔하게 씻어내 조금 더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