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훔쳐”…달리는 2호선 창문 뜯어간 절도범 찾습니다

박아영 2023. 3. 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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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 내 창문이 도난당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훔쳐 간 사람은 오늘까지 반납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차량 내 물품 절도 관련 공지'에 해당 창문을 훔쳐 간 사람을 찾는다며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공지에 따르면 창문을 뜯어간 사람은 25일 오전 0시50분경 운행 중인 2호선 열차에 타 있다가 노약자석 뒤쪽의 윗 창문을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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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창문 떼어내 신도림역서 하차...CCTV 확보
‘철도애호가’의 범행 추정...관련 동호회 긴급공지 올려
오늘(31일)까지 반납 안하면 경찰 수사 시작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 내 윗 창문(네모 안)이 도난당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 내 창문이 도난당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훔쳐 간 사람은 오늘까지 반납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의 창문을 누군가 뜯어갔다. 철도·대중교통 동호회 커뮤니티들에도 긴급 공지가 잇달아 올라왔다. ‘차량 내 물품 절도 관련 공지’에 해당 창문을 훔쳐 간 사람을 찾는다며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공지에 따르면 창문을 뜯어간 사람은 25일 오전 0시50분경 운행 중인 2호선 열차에 타 있다가 노약자석 뒤쪽의 윗 창문을 떼어냈다. 이어 창문을 가방에 넣고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까지 객실 내부와 하차역인 신도림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공사는 이와 함께 범인의 인상착의를 밝히며 자진 반납을 요청했다. 범인은 키 170~180cm로 보통~통통한 체격으로 짧은 스포츠머리를 했으며, 검은 운동복 상의와 어두운색의 바지, 흰색 밑창의 어두운색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흔치 않은 사건이기에 서울교통공사는 철도를 좋아하는 ‘철도애호가’의 범행으로 보고 경찰 수사 의뢰 전, 동호회 등에 먼저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공사는 신도림지구대에 정식으로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

공사 측은 “관련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31일까지 군자 기지로 반납 시 선처하겠으나 반납하지 않는 경우 CCTV를 경찰에 제출해 수사하도록 할 것이며 운행 정지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난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안전을 위해 운행을 멈춘 상태다. 공사 측은 운용 계획이 틀어져 손해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질적인 피해를 추산 중이며 도난당한 창문을 대체할 새 창문을 주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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