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김일성 초상화 가리켜 처형...'사랑의 불시착' 유포해 총살

호준석 입력 2023. 3.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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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보고서가 오늘 처음 공개 발간됐습니다.

2017년부터 작성은 했습니다마는 남북협력을 중시했던 전 정부에서는 비공개로 발간했었습니다. 현 정부 입장은 다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유린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발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담긴 사례들 대표적인 것들 짚어보겠습니다.

2017년에 임신 6개월인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북한 시중에 유포됐습니다.

그런데 춤을 추다가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동작이 문제돼서 임신 6개월 여성이 공개처형됐습니다.

2020년 양강도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같은 한국 드라마가 대량으로 담긴 USB를 유포한 남성이 공개총살됐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지인들과 공유한 사람은 노동교화형 4년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2015년 원산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을 봤다.

그리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고 곧바로 총살됐습니다.

2014년에는 탈북했다가 중국에서 붙잡혀서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된 여성이 구금시설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교도관, 북한 말로는 개호관이 중국 아이다라면서 낳자마자 살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염소를 훔쳐간 북한 군인들에게 남쪽 괴뢰군보다 못한 놈들이라고 욕한 노부부는 실종됐고 그 이후로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 인권 유린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구금시설에서 여성 구금자에 대한 나체 검사가 빈번하게 시행되고 남성 교도관이 자궁 검사라고 하는 성폭력을 빈발하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종교 탄압도 심각합니다. 2019년 평양의 비밀교회가 일망 타진됐습니다.

5명이 공개처형됐고 수십 명이 강제수용소로 가거나 강제추방됐습니다.

공개처형 방식도 잔혹합니다.

기둥에 묶은 뒤에 머리, 가슴, 다리에 세 발씩 모두 9발을 발사해서 숨지게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시신을 내린 뒤에 동료들에게 돌을 던지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2018년에는 기관총을 연사해서 공개처형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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