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벚꽃, 시내버스로 즐겨요”…대구, 버스노선 증편 운행
대구시는 다음달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팔공산과 도심을 오가는 주요 시내버스를 추가 배차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팔공산 순환도로의 벚꽃 개화시기가 다음달 초순인 만큼 이 시기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4월 첫째주와 둘째주 주말에 팔공산 동화사 방면의 주요노선인 급행1번을 증회 운행한다.
대구시는 올해 4월1~2일, 8~9일 급행1번 노선을 20대에서 22대로 늘린다. 증차되는 버스 2대는 이용 수요가 많은 동대구역에서 동화사 구간을 집중적으로 오가며 운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운행횟수는 기존 162회에서 190회로 증가하고, 배차간격은 13분에서 10~11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팔공산 일대의 벚꽃 개화는 4월초쯤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축제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돼 있다. 지난해 4월초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없었지만, 주말동안 급행1번을 이용한 시민이 연평균과 비교해 7.8%나 증가했다.
시내버스 배차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노선안내 홈페이지(businfo.daegu.go.kr)를 참조하면 된다. 팔공산을 오가는 노선은 급행1번 등 7개가 있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들께서 팔공산의 만개한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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