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달러화' 중국, 브라질과 거래 '자국통화' 사용 합의

정지우 2023. 3. 31.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브라질이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 등에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는 성명을 내고 "양국이 위안화와 헤알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관련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탈 달러화'를 목적으로 2014년 '러시아 금융결제 정보전달 시스템'(SPFS)을 도입하자, 이듬해 CIPS를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 등에 달러 대신 위안화·헤알화 사용키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과 브라질이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 등에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는 성명을 내고 “양국이 위안화와 헤알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관련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궈팅팅 상무부 조리(차관보)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식량과 광물 채취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서로 수출할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할 예정이다.

CIPS는 위안화 중심의 거래 시스템이다. 러시아가 ‘탈 달러화’를 목적으로 2014년 ‘러시아 금융결제 정보전달 시스템’(SPFS)을 도입하자, 이듬해 CIPS를 만들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CIPS와 SPFS의 기능적·전략적 통합을 추진하며 세계 3대 결제망을 넘어 기축통화의 꿈을 키워왔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교역액은 1505억 달러(195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의 달러 패권 도전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가 됐다.

당초 베이징 비즈니스 포럼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다가 폐렴 증세로 연기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다음 달 중 방중할 것으로 관측됐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