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RA 수혜주 거래재개만 기다렸다”…한화솔루션에 꽂힌 초고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인적분할’ 후 첫 거래…4% 상 시작
행동주의 펀드 표적된 DB하이텍 순매수 상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순매도 1·2위에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29일 오전 9시30분 기준 한화솔루션, 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DB하이텍 순서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 시각 한화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오전10시30분 기준 4% 내외로 상승한 5만4000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백화점 사업의 인적분할을 결정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백화점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간 신설법인은 한화갤러리아로 이날 거래가 시작됐다. 같은 시간 시초가(2080원)보다 18% 오른 24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갤러리아 부문은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2021년 한화솔루션에 합병된지 2년 만에 다시 떨어져 나갔다.

또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주주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DB하이텍을 많이 순매수했다. DB하이텍는 전날 보다 15% 전후로 오른채 거래되고 있다. 전날(30일) 정규장 종료 이후 KCGI(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측은 DB하이텍 지분 7%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CGI는 국내 1세대 행동주의 표방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반면 이 시각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에서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종목을 주로 순매도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덴티움, SK이노베이션, 이오플로우를 순서대로 많이 순매도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보다 2% 가량 내린채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각 70%, 30% 이상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