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내가 ‘안티 콘테’ 폭동 주도? 말도 안 되는 소리”

2023. 3.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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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자신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해임을 촉구한 핵심 세력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30일 영국 매체 미러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를 인용해 “히샬리송과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콘테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면 구단을 떠나겠다’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콘테 감독에 대한 라커룸 내 반발 여론을 주도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직후 히샬리송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나는 콘테 감독에 대한 폭동을 주도한 인물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이 내게 기대했던 것만치 내가 이뤄내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그가 토트넘에 머무를 수 있을만큼 내가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콘테 감독이 떠났을 때 나는 그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의 행운을 빌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매체들은 여러 맥락을 고려하면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사우샘프턴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맹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낸 이래 선수들과 콘테 감독의 갈등이 극대화됐고, 구단이 종지부를 대신 찍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당초 올시즌까지였다. 토트넘은 지난해 말부터 그와 재계약을 추진해 왔다.

히샬리송은 그간 콘테 감독 아래에서 상당히 고군분투 해왔다. 지난해 7월 많은 기대를 모으며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면을 세운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의 사령탑 공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을 거두며 리그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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