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세계차엑스포 D-30, 경희궁서 뇌원차 진상 행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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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30일 앞두고 서울 경희궁에서 고려시대 왕의 차로 알려진 '뇌원차' 진상 행렬과 진상식이 재연됐다.
31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보성세계차엑스포 사전 홍보행사로 '붐업 페스타'를 개최하고, '뇌원차' 진상식을 재연했다.
보성군은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행렬 재연을 통해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보성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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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30일 앞두고 서울 경희궁에서 고려시대 왕의 차로 알려진 '뇌원차' 진상 행렬과 진상식이 재연됐다.
31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보성세계차엑스포 사전 홍보행사로 '붐업 페스타'를 개최하고, '뇌원차' 진상식을 재연했다.
행렬단은 오후 1시 흥화문을 출발해 승정전까지 행진한 후 특설무대에서 왕에게 뇌원차를 진상했다. 행렬단에는 김철우 보성군수, 손학래 보성세계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보성차인 등 60여 명이 전통의복과 소품 등을 갖추고 참여했다.
진상의식이 끝난 후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남성 5인조)와 시그니처(여성 7인조), 서울 노원구 손영준 구의원, 서울 성북구 소형준 구의원 등이 보성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보성군은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행렬 재연을 통해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보성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진상의식에 사용된 '뇌원차'는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어용차로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뇌원차는 보성군 웅치면 약산마을 일대의 가을평 다소에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뇌원차는 사각 형태의 떡차로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끝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음용뿐만 아니라 고인이 된 신하에게 내리는 장례용, 거란에 보내는 예물용, 일반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용 등으로도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다.
김철우 보성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장(보성군수)은 "엑스포 개막D-30일 행사로, 조선의 5대 궁궐 경희궁에서 왕의 차를 진상하는 재연 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해 천년의 보성 차가 세계를 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리는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불꽃축제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보성군민의 날 등의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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