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항공사, 작년 20조원 넘게 적자...’제로 코로나’ 봉쇄 여파

이윤정 기자 2023. 3. 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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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항공사가 지난해 총 1087억 위안(약 20조52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동방항공이 지난해 기록한 총 적자는 약 1087억 위안(약 20조5300억원)이라고 전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386억1950만 위안(약 7조29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166억4231만 위안·약 3조1429억원) 순손실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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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항공사가 지난해 총 1087억 위안(약 20조52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던 영향이 컸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해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항공사 실적은 급격히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동방항공이 지난해 기록한 총 적자는 약 1087억 위안(약 20조5300억원)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적항공사 에어차이나./타스 연합뉴스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국적항공사인 에어차이나가 주도했다고 제일재경은 분석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386억1950만 위안(약 7조29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166억4231만 위안·약 3조1429억원) 순손실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에어차이나는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에도 144억943만 위안(약 2조7212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지난해 에어차이나의 매출액은 528억9800만 위안(약 9조9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3% 감소했다.

에어차이나는 “올해 적자 원인은 여객 이동 수요 저조, 고유가, 환율 변동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객 운송 수입이 382억9600만 위안(약 7조2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억2100만 위안(약 3조7826억원) 감소했고, 화물 및 우편 운송 수입도 전년 대비 10억2900만위안(약 1944억원) 줄어든 100억8500만 위안(약 1조9052억원)에 그쳤다.

남방항공은 전년(121억300만위안·약 2조2854억원)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된 326억8200만 위안(약 6조173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870억5900만 위안(약 16조44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5% 감소했다. 동방항공도 지난해 373억8600만 위안(약 7조5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역시 전년(122억1400만위안·약 2조3073억원)) 순손실 규모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은 461억1100만 위안(약 8조71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31% 감소했다.

다만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어차이나의 2월 국내선의 여객운송 투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고, 국제선 투입량도 167.4% 늘었다. 궈진증권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제선 증편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나타나 운임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항공사의 실적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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