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배지환, 생애 첫 개막전 출전… 멀티히트·결승득점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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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출전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시즌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한없이 드러냈다.
배지환은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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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출전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시즌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한없이 드러냈다.
배지환은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5-4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4회 다시 그린을 만난 배지환은 시속 160㎞ 직구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배지환은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배지환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신고했다.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을 겪은 배지환은 4-4로맞선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은 뒤 이번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배지환은 크루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다시한번 득점을 추가했다. 이 점수는 이날 결승 득점이었다.
배지환은 9회말 2루에서 중견수로 이동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1루수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지난해 9월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1994년 박찬호 이래 MLB에 발자국을 찍은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은 이 경기에서 도루 2개까지 성공시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시즌 배지환은 10경기 33타수 11안타로 타율 0.333였다. 타점은 6개, 도루는 3개를 기록한 바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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