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이 재밌는데...” 오재일은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최민우 기자 2023. 3. 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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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할 때가 진짜 재밌다."

오재일도 삼성 입단 첫 해부터 가을야구를 만끽했다.

매년 순위 경쟁을 해왔고, 오재일은 그 순간을 즐겨왔다.

오재일은 "순위 싸움할 때가 진짜 재밌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즐거웠다. 작년에는 순위 경쟁을 못했다. 시즌 내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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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남동, 최민우 기자] “순위 싸움할 때가 진짜 재밌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7)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뒤 만난 오재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훈련양이 많았다. 선배로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줬고, 전체적으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올 시즌 선전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66승 2무 76패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시즌에만 하더라도 사상초유의 타이브레이크를 치를 정도로,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kt 위즈에 밀려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오재일도 삼성 입단 첫 해부터 가을야구를 만끽했다.

사실 오재일에게 포스트시즌 무대는 익숙하다. 두산 베어스 시절 왕조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2015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매년 순위 경쟁을 해왔고, 오재일은 그 순간을 즐겨왔다.

그런데 지난 시즌 삼성은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밀렸고,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오재일은 “순위 싸움할 때가 진짜 재밌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즐거웠다. 작년에는 순위 경쟁을 못했다. 시즌 내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올해는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주장으로서 역할도 다할 생각이다. 오재일은 “박진만 감독님이 오시고, 작년 후반기부터 주장을 맡았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작년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오재일의 리더십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지난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던 8월 오재일은 김헌곤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다. 허삼영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지휘봉을 내려놓아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노력했고, 9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오재일은 “작년은 너무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는 실패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 노력을 많이 했다. 나 역시도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다시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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