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 이미 살인자”…‘딜리버리맨’ 허지나, 김민석 범죄의 시발점이었다

‘딜리버리맨’ 허지나가 김민석 범죄의 시발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연출 강솔 박대희, 극본 주효진 박혜영 한보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에는 희연(허지나 분)이 그동안 환자들을 죽였던 규진(김민석 분)의 범죄 시작 지점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날 희연은 키링으로 꼬리를 잡힐 위기에 처했고 단서를 흘렸다는 이유로 규진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계속되는 범행으로 불안함에 휩싸인 희연은 규진이 저질렀던 첫 살인을 회상했다.

과거 희연은 살인을 저지른 규진을 나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는 규진은 그런 희연을 보며 무감한 표정으로 살인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물었다. 그리고는 “누나도 이미 살인자잖아. 우리 할아버지 누나가 죽였잖아”라며 희연이 저질렀던 범죄를 꼬집었다.

희연이 할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던 규진에 대한 동질감과 안쓰러움에 저질렀던 범죄가 규진의 본능을 일깨웠던 것.

희연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누나만큼은 날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는 규진의 말을 떠올리며 혼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극중 허지나는 겉잡을 수 없는 범죄의 시발점이 됐다는 사실과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상황, 계속되는 살인 행위에 대한 부담감과 좁혀오는 수사망으로 인한 불안감까지 복합적인 희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허지나는 앞서 영화 ‘소울메이트’, ‘아이들은 즐겁다’, ‘나는 보리’ 등과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모범가족’, ‘클리닝 업’, ‘그린마더스클럽’, ‘스물다섯 스물하나’, ‘D.P.’, ‘너는 나의 봄’, ‘펜트하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