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尹지지율 4%P ‘뚝’ 4개월만에 최저 한일회담 이후 독도·日교과서 논란에 외교안보라인 경질 이슈까지 겹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위험 수위인 30%까지 하락했다. 31일 한국갤럽의 정기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4%p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4주차(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 드라이브와 노조 부패 척결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면서 지지율은 37%(2월 4주차)까지 오르며 40%선을 뚫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1절 기념사와 일본 강제징용 선해법 제시가 있었던 3월 1주차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라는 이벤트로 살짝 반등했으나 이번주엔 한 주 만에 4%포인트나 하락하며 주간 낙폭으론 두 번째로 크게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진 때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있었던 9월 4주차로 당시 5%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외교(21%)’와 ‘일본관계/강제 동원 배상문제(20%)’였다. 이 두 항목은 사실상 연결돼 있는데, 여기에 최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경질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져 외교 관련 점수가 박했던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반면 긍정평가를 한 사람들 역시 ‘외교(12%)’를 가장 많이 꼽아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윤 대통령의 방법론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노조대응(9%)’이 꼽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마지막주 지지율 조사. <한국갤럽>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28~30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이 대상이었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1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