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철폐하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전북 179교 급식차질(종합)

임충식 기자 2023. 3. 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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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급식과 돌봄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 도내 학교비정규직 7035명 가운데 14.4%인 1011명(오전 9시 기준)이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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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5명 가운데 14.4% 1011명 파업 참여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라” 촉구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면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노조원 800여명이 참석했다.2023.3.31/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급식과 돌봄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 도내 학교비정규직 7035명 가운데 14.4%인 1011명(오전 9시 기준)이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가운데 조리실무사가 7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돌봄전담사 114명, 시설관리원 52명, 특수교육지도사 24명, 교무실무사 23명, 영양사 4명 순이었다.

총파업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도내 810개 학교 가운데 179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9개교 가운데 178개 곳은 도시락 지참과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이 실시된다. 나머지 1개 학교에서는 단축수업 등으로 아예 급식이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초등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는 학교는 전체 424곳 가운데 4.7%인 20개교로 파악됐다.

특수학교의 경우 10곳 모두 정상 운영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대응 매뉴얼 등을 이미 일선 학교에 전달한 상태다”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노조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실무교섭(19회)과 본교섭(5회)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이는데 실패했다.

노조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차별해소 노력은 고사하고 책임감 있는 교섭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인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복리후생수당 동일기준 적용으로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당국은 더 이상 교육복지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희생과 시간제 노동으로 유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누구도 아프지 않는 노동 현장이 될 때까지 뜨겁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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