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위인데..' 4년 연속 꼴찌 한화라고? 'N롯삼' 치열한 3파전[개막 특집 파워 50인 설문]

정현석 2023. 3. 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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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하는걸까.

지난 겨울,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가장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팀이었다.

한화는 시범경기 팀 타율 1위(0.282), 팀 득점 1위(85득점) 등 막강 타선을 앞세워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1명 당 두 팀 씩 꼽은 설문조사에서 33명이 한화를 최하위 팀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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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이명기가 5회초 1사 1루 김인환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롯데 2루수는 이학주.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3.2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하는걸까.

지난 겨울,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가장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팀이었다.

비록 영입에 이르지 못했지만 FA 시장 최대어 양의지 영입에 적극 나섰다.

채은성을 6년 최대 90억원, 이태양과 4년 최대 25억원, 오선진을 2년 4억원에 영입했다. 7년 만에 이뤄진 외부 FA 영입이었다. 내부 FA 장시환도 3년 최대 9억3000만원에 잡았다. FA에 투자한 돈만 총 128억3000만원이었다.

여기에 최근 하위권 픽으로 모아온 순번 높은 유망주들도 1군 경험 속에 포텐을 터뜨릴 시기가 됐다. 외부 전력보강과 내부 성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2023년은 반등의 원년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시범경기를 통해 더 커졌다.

한화는 시범경기 팀 타율 1위(0.282), 팀 득점 1위(85득점) 등 막강 타선을 앞세워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유망주들의 포텐 폭발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 관건은 기세를 정규시즌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한화는 지난 2019년 시범경기 공동 2위, 2020년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매년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과는 2019년 부터 3년 연속 최하위였다. 과연 올해는 다를까.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5회 한승택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이창진.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26/

한번 굳어진 선입견. 하루 아침에 바꾸기 어렵다.

개막을 앞두고 야구계를 이끄는 50명의 파워그룹은 여전히 한화를 최하위 후보로 꼽았다. 1명 당 두 팀 씩 꼽은 설문조사에서 33명이 한화를 최하위 팀으로 언급했다.

전체적인 하위팀들의 상향 평준화 속에 고심의 흔적은 있었다. "1위보다 최하위를 예상하는 게 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상을 아예 포기한 4명의 야구인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화를 최하위로 꼽은 야구인들은 "전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상위 팀에 비해 뎁스가 두텁지 못하고 상대적인 물음표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화가 강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순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 절대적 향상이 있었지만 타 팀과의 상대성에서 살짝 밀린 셈.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삼성에 승리하며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28/

또 다른 최하위 후보 팀들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였다.

근소한 차로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21명이 최하위로 꼽은 NC는 "겨우내 전력유출"을 꼽았다. 특히 "양의지의 이탈"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 야구인들이 많았다.

가장 오랜 기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던 롯데 역시 대대적 전력변화에도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19명이 최하위로 꼽았다. "센터라인을 강화했지만 좌완 불펜, 수비 등 미세한 부분이 미지수"라는 견해. "이대호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한화 처럼 "전력보강이 됐지만 뎁스도 두텁지 않고 순위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다"라는 평가도 있었다.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삼성은 15명이 최하위로 예상했다. "외국인 선수와 젊은 선수들의 절대적 활약이 필요한 데 그 부분에서 변수가 많다. 시즌 후반까지 이어갈 지 미지수"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개막 특집 파워 50인 설문=2023시즌 최하위 팀은?

1위=한화=33명

2위=NC=21명

3위=롯데=19명

4위=삼성=15명

공동 5위=KIA, 두산=각 1명

무응답 4명

1명만 대답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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