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봉황산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21㏊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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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봉황산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31일 오전 9시25분께 주불을 잡고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소방당국은 오후 3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순간풍속 초속 10m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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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뒷불 감시 중…담뱃불 등 실화 추정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 봉황산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31일 오전 9시25분께 주불을 잡고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 30배에 달하는 산림 21㏊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
산불은 전날 오후 1시께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봉황산에서 시작됐다.
산림·소방당국은 오후 3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순간풍속 초속 10m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불이 명도2리 민가 방면으로 번지면서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봉양읍 명암실버타운 관계자 20명(요양원 환자 15명, 직원 5명)이 인근 봉양읍 문화복지센터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밤 모두 시설로 복귀한 상태다.
현장 인근에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나 차량통행에도 지장이 없었다.
오후 7시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1시간여 만에 반대편 구학리 방면에서 불길이 되살아나며 산불진화대원과 제천시 공무원 등 200여명의 인력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이날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8대 등이 재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소방당국은 또다시 불길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뒷불 감시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림 피해면적과 정확한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산불이 담뱃불 등에 의한 실화로 추정되면서 불을 낸 실화자 검거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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