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러셀, 완전체 레이커스 강한 이유는?[NBA]
‘빅3’가 모두 복귀한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는 굉장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30일 시카고 불스 원정 경기에서 121-110, 11점 차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선발 복귀전이었고 디안젤로 러셀은 부상에서 복귀했다. 시카고를 상대한 선발 명단에 러셀-리브스-자레드 밴더빌트-르브론-앤서니 데이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오스틴 리브스가 선발 라인업으로 올라온 뒤 완전체 레이커스가 드디어 첫선을 보인 것이다.
레이커스의 주전 선수들은 시카고 주전들을 압도했고 클로징 라인업으로도 나서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들 모두 두 자릿수 + 코트 마진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러셀은 +35점을 기록하면서 팀내 최다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레이커스 완전체가 이토록 강한 이유는 서로의 장점이 물리면서 생긴 여러 화학 반응 때문이었다.
우선 르브론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공격 종합 패키지인 르브론은 그중에서도 역대급 신체 능력을 활용한 돌파 득점과 역대급 BQ를 이용한 패스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따라서 그가 돌파하면서 만들어낸 킥아웃 패스는 말릭 비즐리와 같은 슛이 좋은 선수들을 살리는 데 특화됐다.
첫 백코트 파트너로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선보인 러셀과 리브스는 슛이 좋아서 르브론과 잘 어울린다. 게다가 두 사람은 르브론의 핸들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리딩 능력을 어느 정도 보유했다. 따라서 러셀과 리브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투맨 게임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리브스와 밴더빌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활동 범위를 커버한다. 그러면서 밴더빌트는 운동능력까지 살려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도 많이 참여하고 단단한 스크린과 핸드 오프 플레이를 곁들인다.
데이비스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현역 최고의 2대2 수비수이다. 가드 출신인 데이비스는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한 뒤 정확한 타이밍에 막아세우는 데 능하다. 따라서 리브스-밴더빌드-르브론-데이비스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자신들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데 실패한다. 게다가 ‘글루 핸드’라고 불릴 정도로 공 간수 능력이 뛰어난 데이비스는 르브론, 리브스 그리고 러셀과 같은 핸들러들이 쉽게 패스를 건넬 수 있도록 만든다.
여기에 데니스 슈뢰더(돌파), 비즐리,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다재다능함), 웬옌 가브리엘(허슬) 그리고 로니 워커 4세(운동능력)까지도 특출난 장점을 최소 하나씩 보유하고 있어 레이커스의 선수단을 두껍게 만든다.
서로의 장점이 맞물린 레이커스 선수들은 오는 4월 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휴스턴 로키츠(원정)-유타 재즈(원정)-LA 클리퍼스(원정)-피닉스 선즈-유타를 상대한다.
한편 레이커스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는 데 성공했고 서부 콘퍼런스 8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들은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5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이어 벤치 선수들의 활약까지 절실한 상황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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