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프리뷰] 한 조에 나란히 자리한 우승후보들, 여고부 ②

한필상 2023. 3. 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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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춘계연맹전 결승전 상대가 예선 첫 경기로 그대로 이어졌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가 오는 4일 부터 전남 영광 스포티움을 비롯한 세 경기장에서 개막하게 된다.

춘계연맹전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학교들과 부상자들이 가세해 그 어느 대회 보다 치열한 경쟁을 대회 시작 전 부터 예고 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막을 내린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분당경영고와 수피아여고와 3위에 오른 온양여고가 나란히 같은 조에 자리하게 돼 남고부 못지 않은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여고부에는 총 18팀이 등록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는 11팀이 참가했다. 

▲ 춘천여고 최예슬

가장 먼저 A조에는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김솔(175cm, F)을 앞세운 화봉고를 시작으로 2022시즌 꾸준히 정상에 섰던 춘천여고가 자리했다.

여기다 올 시즌 상위권을 목표로 착실히 동계훈련을 거친 동주여고와 안철호 코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삼천포여고가 각축을 펼칠 전망이다.

A조의 경우 앞선 춘계연맹전에서 화봉고와 동주여고가 참가해 전력이 공개 되었으나 춘천여고와 삼천포여고의 경우 시즌 첫 참가여서 어느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화봉고와 춘천여고의 경우 경기에 나설 선수가 5명 밖에 되지 않다는 점도 경기 결과를 좌우할 부분이어서 어느 팀이 우위를 보인다고 쉽게 속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고부 지도자들의 생각이다.

앞선 대회 우승팀, 준우승팀 그리고 3위팀까지 나란히 자리한 B조는 속된말로 죽음의 조가 되고 말았다.
▲ 수피아여고_고현지

춘계연맹전에서 분당경영고에게 두 번의 경기를 모두 패배한 수피아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기필코 분당경영고를 넘어서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에이스 고현지(183cm, C)를 필두로 고교 무대에 적응한 이가현(180cm, F)의 높이는 상대팀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존재다.

여기다 춘계연맹전에서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조민하(170cm, F)와 송지후(173cm, F)가 분발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온양여고도 예선전부터 강팀들과 만났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특유의 스피드 있는 경기 운영과 짜임새 있는 수비로 분당경영고와 수피아여고에 맞설 것이다.

특히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양인예(173cm, G)와 류가형(175cm, F), 최유지(169cm, G)로 이뤄진 앞선은 상대하는 팀들 모두 요주의 대상으로 꼽았다.

시즌 첫 참가하는 숙명여고는 새롭게 임현지 코치와 함께 대회에 나선다.

같은 조에 자리한 나머지 세 팀에 비해 가장 큰 신장을 자랑하고 있고, 동계훈련 동안 전력을 착실히 다져와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주여고, 선일여고, 효성여고가 만난 C조에서는 청주여고와 선일여고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선일여고의 경우 골밑을 지켜왔던 서진영이 발등 피로 골절로 7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골밑의 파워가 떨어진다.

그러나 공격 능력이 좋은 성다빈(171cm, G)과 윤하은(175cm, F)이 버티고 있고, 오충렬 코치 특유의 강력한 압박 수비는 상대팀에게는 까다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많은 지도자들은 올 시즌 청주여고의 상위권 진입은 무난하리라는 예상을 내놓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팀으로 탈바꿈한 청주여고도 충분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쉽게도 이적 징계로 두 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어 6명 밖에 가용인원이 없지만 조직적인 농구에 특화된 팀이다.

마지막으로 효성여고는 춘계연맹전에서 다섯 명의 선수로 선일여고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언제든 승리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 교체 멤버가 없어 파울이나 체력에 문제가 있지만 예선전에선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여고부 조별 현황>

A조_화봉고, 춘천여고, 삼천포여고, 동주여고
B조_수피아여고, 분당경영고, 온양여고, 숙명여고
C조_청주여고, 선일여고, 효성여고

 

 

 

점프볼 / 한필상 기자 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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