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통령 아들 "나는 '푸틴주의자'…러시아 위협시 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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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아들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우간다 지상군 사령관이 러시아가 위협받을 경우 우간다군을 러시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이네루가바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에 "나른 '푸틴주의자'라고 불러도 되지만 우간다는 러시아가 제국주의자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군대를 보내 방어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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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실언으로 논란…"케나 2주 이내 함락할 것" 발언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아들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우간다 지상군 사령관이 러시아가 위협받을 경우 우간다군을 러시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이네루가바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에 "나른 '푸틴주의자'라고 불러도 되지만 우간다는 러시아가 제국주의자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군대를 보내 방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은 쓸모없는 친우크라이나 선전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동유럽 문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만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후지 사령관의 트위터 활용법은 악명 높다. 그는 군 장교로서 우간다 헌법에 따라 다른 국가나 외교 정책과 관련해 마음대로 입장을 개진하는 것이 금지돼있지만 종종 실언해 논란을 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티그라이 반군이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싸우는 것을 지지하는 내용을 올려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또 이웃 나라인 케냐를 침공하고 2주 이내에 수도를 함락하겠다고 위협해 무세베니 대통령이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우방으로 평가받던 우간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돌연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다. 36년간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무세베니 정권이 러시아를 옹호하는 대가로 군사장비와 권위주의 통치 기술 등을 지원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간다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즉각 철수를 요구한 유엔 결의안에서도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무세베니 대통령도 러시아에 "우리에게 피해를 준 적 없는 국가를 어떻게 적대적으로 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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