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훈식 “한동훈 차출론? 김기현으론 총선 치를 수 없다는 뜻”

KBS 2023. 3. 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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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제 체포안 가결이 내로남불? "억까"- '50억 클럽' 특검, 尹 부친 집 매입 밝혀질 것- 민주당 당직개편, 인재풀 넓게 쓰는 모양 됐다- 민주당, 불신의 벽 넘어야..앞으로 변화 지켜봐야- 민형배 복당? 국민 정서 감안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동훈 거취 관심없다...이미 정치적으론 탄핵- 김기현 대표 있는데 한동훈 차출론? "기대감 상실"- 후쿠시마 수입물 들어올 일 없다? 논의 인정한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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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제 체포안 가결이 내로남불? “억까”
- ‘50억 클럽’ 특검, 尹 부친 집 매입 밝혀질 것
- 민주당 당직개편, 인재풀 넓게 쓰는 모양 됐다
- 민주당, 불신의 벽 넘어야..앞으로 변화 지켜봐야
- 민형배 복당? 국민 정서 감안해 신중히 판단해야
- 한동훈 거취 관심없다...이미 정치적으론 탄핵
- 김기현 대표 있는데 한동훈 차출론? “기대감 상실”
- 후쿠시마 수입물 들어올 일 없다? 논의 인정한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31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됐고요. 법사위에서는 50억 클럽 특검 법안 상정됐습니다. 정치 현안부터 민주당 쇄신 방안까지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강훈식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찬성 160표 표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영제 의원?

▶ 강훈식 : 저는 일단 두 가지가 좀 눈에 도드라졌는데요. 하나는 하영제 의원이 홍준표 대선 주자의 비서실장이었어요. 그래서 그 당 안에서는 친윤이 아니면 어떻게 된다는 그런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최경영 : 그 당 안에서는 마이너.

▶ 강훈식 :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당 의원들이. 그런데 그랬더니 공교롭게 일사분란하게 체포동의안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51명이 서명을 쭉 하잖아요. 그래서 동료 의원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일사분란하게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줄 서는 거 보면서 야, 정말 친윤 체제로 확실하게 됐구나. 이런 거 한 가지하고요. 두 번째는 그분에 대한 혐의 사실인데요. 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저는 부정부패 가능성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어제 같은 결과는 예측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랑 비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거기에 따라서 뭐 이중 잣대다. 이런 부담이 민주당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강훈식 : 네. 그런데 밖에서 보면 체포동의안이 똑같이 넘어왔는데 왜 얘는 부결되고 이쪽은 가결됐느냐.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내용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내용이죠. 이재명 대표는 정말 인디언식 기우제 수사로 계속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들 누구나 사실은 이거는 좀 탄압이다, 이렇게 느끼는 부분들이 강한 거고요. 그래서 다른 사안인데 동일 사안으로 묶는 게 저는 억까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억까?

▶ 강훈식 : 네, 억지로 까는 거라는 거죠.

▷ 최경영 : 줄임말이군요. 억지로 까는 것이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은 상정이 됐는데 이게 50억 클럽 특검 법안이 어떤 게 상정된 거예요? 지금 세 개 다 상정된 겁니까?

▶ 강훈식 :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 가지가 다 상정된 거고요.

▷ 최경영 : 민주당 안, 그다음에 정의당 안, 기본소득당 안?

▶ 강훈식 : 네.

▷ 최경영 : 그러면 진실 규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봅니까, 이거는?

▶ 강훈식 : 저는 일단 이 특검이 통과되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무엇보다도.

▷ 최경영 : 일단 특검이 통과되어야 한다.

▶ 강훈식 : 네. 그리고 지금 있는 특검이 저는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왜 사 줬는지 저는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게 천화동인 3호의 소유주.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그 내용이 있는 건데 천화동인 3호의 소유자 등 대장동 관련자들의 부동산 거래 및 특혜 의혹에 대해서 조사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민들로서는 그때 대선 때는 그냥 쑥 하고 지나갔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사 줬는지 이것을 밝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그게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부산 저축은행 사건과 좀 연결이 되지 않아요?

▶ 강훈식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부산 저축은행 사건도 담당 검사가 윤석열 당시 검사였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고리를 좀 보고 싶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결과적으로 대장동 사건 진실 규명에 방해가 된다. 그리고 50억 클럽도 마치 이재명 대표도 연관이 있는 것처럼 기본 핵심 피의자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강훈식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지금 충분히 하고 있고요. 필요하면 다 해야 하는 것이죠.

▷ 최경영 : 필요하면 다 해야 한다.

▶ 강훈식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수사가 더 나올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거는 수사를 하는 측에서 그런 거고요. 50억 클럽도 사실은 곽상도 전 의원이 1심 무죄 날 때까지는 수사가 전혀 진척이 안 됐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희가 특검한다고 하니까 부랴부랴 이제 막 압수수색도 하고 진행했다는 말입니다.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아니, 50억 클럽이든 아니면 대장동이든 다 낱낱이 수사해서 밝히는 것이 명확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금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그게 그런데 마침 법안 상정 몇 시간 전에. 그런데 압수수색 일정에 따라서 했다. 검찰은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 강훈식 : 국민들이 판단하실 텐데요. 1년 동안 아니, 똑같은 50억 클럽에 있었던 곽상도 전 의원, 그 전에 기소가 됐습니다만. 1년 동안 재판을 받아서 1심이 무죄 날 동안 왜 그러면 아직까지 조사를 안 했는지. 그래서 더 특검이 필요한 것을 역설적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보여줬다고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경우는 쌍특검을 지금 민주당은 제안을 하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은 법사위 상정이 무산됐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대응하실 거예요?

▶ 강훈식 : 그게 저희가 다른 야당들과의 더 협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저희로서는 성역 없이 조사한다고 하니까 그거를 다 같이 해야 한다고 갖고 있는 인식입니다, 민주당은. 양특검이라고 하죠, 저희는. 양특검을 다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매번 방탄 이야기합니다만 김건희 여사 사안만 나오면 무조건 내로남불 되는 거 보면서 이 부분 또한 국민들한테 그렇게 거리낄 게 없다면 저는 밝히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것도 밝혀야 된다?

▶ 강훈식 : 네.

▷ 최경영 : 그런데 정의당은 왜 이거를 패스트트랙으로 바로 가는 거를 반대를 했고 법사위 상정, 이게 정의당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아닙니까?

▶ 강훈식 : 필요한 거죠. 지금 정의당이 그런 의미에서 키맨의 역할을 하고 있고 하루는 국민의힘하고도 이야기했고 하루는 민주당이랑도 이야기하고 이런 상황인데요. 조금 더 저희도 노력을 해 보고 조금 더 요청을 해 볼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의 대표로서 당의 인적 쇄신을 직접 요구를 했습니다, 당대표 이재명 대표에게. 그래서 당직 개편은 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강훈식 : 저희가 어쨌든 당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판단했을 때 지금 결과론적으로 보면 당내 인재풀을 넓게 쓰는 모양이 됐다. 이렇게 좀 생각하고요. 그리고 새롭게 바뀐 분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는지 국회의원들이 좀 예의주시하고 당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 최경영 : 어떤 일을 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 강훈식 : 왜냐하면 이게 저희가 인적 쇄신을 하라고 했던 근거들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신뢰의 위기의 측면이 있습니다. 의원들끼리의 그렇게 불신들이 높아지고 방송에 나가서 각자 의원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국민들로부터 실망을 하는 거고 두 번째는 지난달에 있었던 체포동의안에 당원들이 도대체 민주당은 뭐 하느냐? 당대표를 민주당 손으로 검찰에 넘겨주겠다는 거냐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세 번째는 어쨌든 국민들 전체가 여의도를 바라보는 불신들이 존재하는 겁니다. 이 세 가지를 민주당이 넘어야 되는 불신의 벽 같은 것인데요.

▷ 최경영 : 여의도 국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있다?

▶ 강훈식 : 여의도 국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있죠. 그리고 그것도 넘어야 되고 또 당원들의 민주당에 대한 불신도 넘어야 되는 거고 의원들끼리의 불신도 저희가 통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입니다. 물론 인적 쇄신이 뭐 100% 다 됐다, 안 됐다. 이런 것들의 관점이 아니라 새롭게 바뀐 부분들을 봤더니 당내 풀을 좀 넓게 쓰려고 하는 대표의 어떤 흔적들이 좀 확인됐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좀 잘 지켜봐야 되는데 그러면 단순히 사람만 바꿀 문제냐? 그런데 그거는 아닌 것이죠. 이제 그분들이 어떻게 하고 또 어떤 새로운 내용들을 이야기를 하고 당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인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만약에 조정식 사무총장까지 바뀌었다면 언론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훈식 : 언론의 평가를 저한테 물어보시면.

▷ 최경영 : 아니, 언론은 아마도 그러면 사무총장까지 바꿨으니 인적 쇄신을 할 의지가 정말 있나 보구나. 뭐 이렇게 평가를 했을 것 같은데 사무총장을 안 바꾸니까 그러면 공천과 관련해서는 대표와 사무총장이 가장 힘이 세니까. 그러면 공천은 대표와 사무총장 위주로 하나 보다. 뭐 또 어떤 의구심이 있거든요. 거기에 관해서 아니다, 시스템 공천이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 강훈식 : 아쉬움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고 하면 전체를 다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요. 저는 말씀대로 시스템 공천의 측면도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지금 바뀐 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향후도 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새롭게 더 풀을 바꿔서 효과가, 효능감이 더 커진다면 그거에 따라서 당이 좀 새롭게 변하는 모습들을 어쨌든 사무총장까지 포함해서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당내 세력 간에, 뭐 김두관 의원도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비명계 등에서는 공천에서 손해 보는 것 아니냐. 예단하는 것 같은데 불리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떨어져서 보는 외부의 사람으로서는 당내에서 세력끼리 그러면 나눠 먹는 거는, 나눠 먹는다는 표현이 좀 거슬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여간 안배나 분배를 하는 것은 그러면 쇄신과 상관이 있나? 이렇게 외부에서는 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아니, 그거 그렇게 한다고 쇄신이야? 그러면 기존 기득권 의원들이 계속 하는 게 그래서 이렇게 어느 정도 적정하게 친명계와 비명계가 자리를 나눠 갖는 것이 그것과 쇄신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말이죠.

▶ 강훈식 : 당연하죠. 저는 옳은 말씀이라고 보고요. 저는 현재 그러니까 김두관 의원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절치 않은 표현이고요. 공천 때문에 그런다는 것 자체가, 그런 식의 표현들을 하는 것 자체가 의원들 사이의 불신이거든요. 사실 너 공천 때문에 지금 그 주장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그것보다도 시스템 공천을 잘. 지난번에 저희가 시스템 공천으로 제 기억에는 아마 한 30% 이상 물갈이를 했었습니다. 지난 저희가 180석을 얻을 때 말이죠. 그러니까 그 제도보다 더 나은 제도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제도를 보완해 나가면서 공천 문제는 맡기면 되는 것이고요. 민주당이 혁신하고 바뀌는 모습들의 실질적 내용을 만들어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전략은 뭡니까? 더좋은미래 의원 모임의 전략이 있습니까?

▶ 강훈식 : 저는 한 세 가지 정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하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달라졌다는 대국민 인식을 획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어젠다를 발굴해야 하는 것이죠. 지금 매번 반복되는 어젠다가 아니라 민주당이 이런 것들을 좀 해 보려고 하는구나. 이런 미래들을 좀 이야기하고 있구나라는 기대감과 설렘을 만들어 줘야 되는 거고요. 또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되어야 하냐 하면 당내에 있는 이 불신들을 극복해서 활력과 에너지가 좀 돌아야 됩니다. 지금은 불신의 벽과 이런 토론들이 주로 되다 보니까 공천 문제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아니다. 뭐 이런 거 토론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어젠다를 말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새롭게 당내 불신을 극복해서 에너지와 활력을 만들고 그 활력을 기반해서 새로운 어젠다. 민주당이 이런 거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나가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그런데 우리는 민주당을 못 믿겠다. 국민들은 또 이런 것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잘못한 건 잘못했다. 또 이렇게 변하겠다는 약속을 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뭐 전략이라고 하면 전략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사안들마다 사실은 뭐 부동산 때문에 선거 졌다. 그런 이야기를 민주당에게 하잖아요. 그러면 그런 정책들에 관해서는 지금 스탠스는 어떤지 그런 것도 지금 잘 모르겠거든요, 사실은.

▶ 강훈식 : 부동산뿐만 아니죠. 저희가 비판 받았던 부족한 부분들 그리고 대부분 우리 당이 비판 받는 건 그런 것들 아닙니까? 잘해 보겠다고 했는데 잘 못했는데. 그러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어떻게 바뀌겠다고 말이 없는 것.

▷ 최경영 : 그렇죠.

▶ 강훈식 :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바꿔 나가는 게 우리 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런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핵심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 아니냐. 거기에 관해서 민주당이 발목이 잡혔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말은 안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한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반등을 못 하는 거기에 관한 그 외부 시선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니까 크게 반등을 하지 못하는. 어떻게 보세요, 그런 것들? 이재명 대표의 거취.

▶ 강훈식 :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빼고도 민주당이 갈 수도 없지만 이재명 대표만으로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융화해 나가는 게 민주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민형배 의원 복당과 관련해서는 어떻습니까? 이거는 사과를 하고 복당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아니면 복당 자체가 아직도 좀 성급하다고 보십니까?

▶ 강훈식 : 아니, 그런데 이 민형배 의원 인터뷰에 보니까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복당을 주장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제 복당이 아니라 헌재 판결에 집중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본인 자체도. 저는 이 문제가 국민 정서를 감안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요, 당으로서는. 이런 것들이 지금 쟁점과 논쟁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헌재 이야기하셨는데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관련해서 헌재 판결이 나온 이후에 한동훈 장관 탄핵론까지 나온다는 말이죠.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강훈식 : 저는 한동훈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

▷ 최경영 : 관심 별로 없다?

▶ 강훈식 : 네.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보수 진영조차에서도 헌재 판결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굉장히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정의롭고 원칙과 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람이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듯한 표현들을 자꾸 쓰고 있고 그게 지금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란 말이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이미 사실상 정치적으로는 탄핵된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총선에 나와도 별 큰 영향을 못 미칠 것이다?

▶ 강훈식 : 저는 또 그렇게 봅니다. 연장선상에서 지금 총선 차출론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반대로 김기현 대표에 대한 뭐랄까? 기대감이 상실됐다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뽑힌 지 한 달도 안 됐잖아요.

▷ 최경영 : 신임 대표인데.

▶ 강훈식 : 신임 대표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한동훈 장관의 차출론이 나오는 건 이 대표 얼굴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당내 일각의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출론이 나오는 것인데 그 한동훈 장관마저도 헌재 판결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보수 진영 자체에서도 이제 더 이상 정의와 법과 원칙을 주장하기에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이후, 강제동원 해법안 이후에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리고 한미정상회담이 남아 있는데 여기에서도 반도체 관련도 그렇고 경제 안보 관련해서도 그렇고 뭔가를 얻어 와야 될 것 같은데 뭐를 얻어 와야 될 것 같습니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 강훈식 : 경제 상황에서만 말하면 우리가 인상 깊었던 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방한했을 때 말이죠. 삼성, 현대 CEO들을 직접 만나서 수백 조의 투자를 받아 가지 않았습니까, 미국으로?

▷ 최경영 : 맞아요.

▶ 강훈식 : 그런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이라고 하는데 지금 반도체 기밀을 파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죠. 무슨 말이냐 하면 제가 최근에도, 미국에 반도체 보조금을 신청할 때 영업 기밀에 준하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지금 취지거든요. 그런데 이거에 동의할지 말지를 우리가 정해야 합니다. 보조금은 필요한 것이죠, 기업에서부터는. 그러면 기밀은 동의하지 않으면서 보조금을 받아 내는 현명한 외교가 필요한데 그게 가능할지. 지금까지 해외에 나가서 외교를 할 때마다 실망시켰던 것처럼 시중에서 제2의 오므라이스 회담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스갯소리 나올 정도로 말이죠. 그러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셔서 한미정상회담을 하면 이런 기술을 지키면서, 사실은 반도체에 우리의 우위와 권위를 지키면서도 미국과 협력을 잘 만들어 내는 그런 외교술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어제 민주당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 대회를 열었고 의원님도 참석을 하셨다는 말이죠.

▶ 강훈식 : 네.

▷ 최경영 : 대통령이 후쿠시마 관련해서 수산물 들어올 일은 없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는 했으니까 이 사안은 일단락된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훈식 : 어제 거기 집회에서 나왔던 발언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답이 될 것 같은데요. 우리 쌀은 우리 정부가 안 사 준다고 하면서 후쿠시마 수산물은 가지고 오는 건지 궁금하다. 이거 한 가지 하고요.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 그렇게 안전하면 동경에 호수를 파서 거기에다가 노를 젓고 살았으면 좋겠다, 방출하지 말고.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국민들의 정서가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들은 먹거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또 그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 줘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거에 대한 불안감을 줬다는 것 자체라도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는데 어제도 그런 논의가 없었다는 용산의 설명이 아니라 수입물이 들어올 일은 없다고 표현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논의가 있었다는 거를 간접적으로 저는 승인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거기에 관한 말은 안 했죠.

▶ 강훈식 : 그렇죠. 정확하게 이야기는 안 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들어올 일이 없는 문제를 떠나서 그런 여지를 열어 준 것이라면 국민들이 정말 이 불안감을 계속 가지고 살아야 되느냐. 이런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좀 그런 부분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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