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려고 일찍 나왔죠"…전주을 재선거 사전투표소 '한산'

이지선 기자 강교현 기자 2023. 3.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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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일인 31일 오전 7시께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자영업자 한모씨(39)는 "전주을 선거구는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꼭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명하고 깨끗한 사람이 뽑혀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 하러오셨죠?"라는 선거 사무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투표소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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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사리사욕보다 지역발전 위해 일할 사람 원해"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강교현 기자 =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일인 31일 오전 7시께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주을 선거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지역이다.

지역일꾼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이 간간히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고령의 유권자들은 대부분 편안한 옷차림을 한 모습이었지만 출근하기 전 투표소를 찾은 정장차림의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선거 관리사무원의 안내를 받은 유권자들은 투표소로 입장했다. 이른 시간대라 비교적 한산해 한 사람 한 사람 투표를 하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직장인 최모씨(49)는 "회사에 가기 전 투표를 마치기 위해 집에서 조금 일찍 나왔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이 아닌 전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 중 일부는 투표소 앞에 걸린 현수막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또 '부정선거 out'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선관위 사무원들이 투표소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자영업자 한모씨(39)는 "전주을 선거구는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꼭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명하고 깨끗한 사람이 뽑혀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삼천3동 사무소에 차려진 사전투표소 역시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지팡이를 짚고 어려운 발걸음을 한 노인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 하러오셨죠?"라는 선거 사무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투표소 안으로 들어섰다.

대기하는 인원이 없어 내부로 막힘없이 들어간 유권자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서둘러 기표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었다. 머리카락이 희끗하게 센 아버지를 모시고 온 중년의 아들은 살뜰하게 아버지를 챙기며 "아버지 몇 번 찍으셨어?"라고 묻기도 했다.

이 투표소 인근 교차로와 천변에서는 선거 운동원들이 사전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힘찬 아침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유권자 이모씨(57)는 "다들 큰 뜻을 갖고 출마했겠지만 이왕이면 청렴결백하고 깨끗한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다"며 "전주를 잘 아는 사람이 지역에 꼭 필요한 부분을 잘 발전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인수는 16만6922명이다.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1017명이 늘었다.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신동으로 3만3482명이다. 다음은 효자4동 3만939명, 효자5동 3만742명, 삼천3동 1만8224명, 효자3동 1만2416명 등 순이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낙마하면서 치러진다. 민주당은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김경민, 진보당은 강성희, 무소속은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가 출마했다. 사전 투표일은 31일과 4월1일 이틀간 치러진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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