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내렸다...2.3원 하락한 1296.7원 출발

김예지 2023. 3. 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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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원·달러 환율이 1296.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9원) 대비 2.3원 내린 1296.7원으로 출발했다.

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부분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주가가 빠지며 시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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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당분간 '1290원대 박스권'서 소폭 등락할 듯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1일 원·달러 환율이 1296.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9원) 대비 2.3원 내린 1296.7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10.2원에서 시작해 1297.6~1310.2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299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3.7원 하락한 수치다.

연이은 환율 하락세에 대해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가 102 초반대까지 하락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서울환시 마감 때의 102.6 선보다 내린 102.1 선에서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부분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주가가 빠지며 시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해외 브로커들은 이날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29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했을 때,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9.00원) 대비 2.00원 내린 수치다.

다만 채 연구원은 "환율이 급하게 1290원 아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단 제한 요인인 반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하단 제한 요인으로 역할한다"며 "1290원대 밑으로 환율이 떨어지지 않는 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존하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또한 원·달러 환율 등락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채 연구원은 "위안화가 절하고시된다면 환율 하락폭이 반납되는 양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290원대를 둘러싸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채 연구원은 "위안화가 달러 약세에 비하면 크게 절상 고시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위안화 절하 압력이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채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원·달러 환율이 달러인덱스 하락 영향으로 계속 눌려 있는 상황이지만 위의 요소들로 낙폭은 커지지 않는 것"이라며 "환율이 당분간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였다가 장기균형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현상)하거나 밑으로 크게 내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1290원대 박스권'을 예측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20으로 전거래일 대비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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