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미중 新경쟁 초기 단계…냉전시대 구축 핫라인 개방해야"

정윤미 기자 2023. 3. 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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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간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냉전 시대에 구축한 양국 간 핫라인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은 중국과 새로운 경쟁 국면 초기 단계에 있다며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 간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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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조정관 "中꺼리지만, 우리 의도 양국 소통망 개방"
"미중 건설적 외교 재구축 여부 가능, 몇달 내 결정될 듯"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2019.3.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간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냉전 시대에 구축한 양국 간 핫라인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은 중국과 새로운 경쟁 국면 초기 단계에 있다며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 간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은 신뢰 구축 관련 위기 시 소통망 혹은 핫라인(직통전화) 관련 논의를 꺼려왔다"며 "다만 이 같은 소통 메커니즘을 갖는 것은 책임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냉전 시대에 이를 구축했다"며 "그것들이 현시점에서 (활용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지난해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우리 관점에서 우리는 (미·중 간) 통신선을 계속 개방하길 원하며 지속해서 양국 소통 채널을 개방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효과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외교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앞으로 몇달 안에 알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정찰풍선의 미 상공 침범으로 불거진 미·중 긴장은 중미 순방 중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고 내주 귀국길에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격화됐다.

지난해 미 권력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침공 가능성을 공언해온 중국은 이번 차이 총통의 방미가 미·중 관계에 "심각한 대립"이 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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