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원고 수록… 어린왕자 80주년 기념작[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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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어린 왕자' 초판을 출간한 갈리마르 출판사가 '어린 왕자'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책이다.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는 여전히 어린 왕자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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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갈리마르 출판사 지음
이세진 옮김│위즈덤하우스
1943년 ‘어린 왕자’ 초판을 출간한 갈리마르 출판사가 ‘어린 왕자’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책이다. 뉴욕 모건 도서관 박물관이 소장한 친필 원고, 수채화 원화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기관과 개인의 소장품 350여 점을 한데 모았다. 옥색과 붉은색 망토를 입은 어린 왕자, 행성의 석양을 바라보는 뒷모습 등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부터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완성하기까지의 숱한 습작 그림과 노트, 어머니를 포함해 지인에게 보낸 편지 등이 담겨 있다. 대부분은 공개된 적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을 따라가며 갈리마르 출판사가 작가, 화가, 조종사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그를 섬세하게 복원해 낸다.
“어떤 사람은 늙지 않고 시인으로 남는 법을 안다.” 생텍쥐페리의 이 말은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간다.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는 여전히 어린 왕자로 남아있다. 올리비에 가베 파리 장식미술관 관장도 이런 추천사를 썼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인물과 생애가 있다. 우리는 1943년 역사의 가장 어두운 나날의 고통 속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철학 동화를 내놨다. 아동 문학으로 딱 떨어지게 분류하기 어려운 이 작품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 내밀하게 말을 건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나이, 시기 때로는 장소에 따라 다른 울림이 있다.” 372쪽, 3만20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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