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前총통 "양안 동포, 같은 민족…전쟁 예방위해 모든 것 다 해야"

김민수 기자 2023. 3. 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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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전 대만총통은 30일 중국 고위급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대만과 중국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 마 전 총통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쑹타오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과 만나 평화롭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유하는 것이 "대만 사회의 일반적인 주류 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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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공식 토대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 추동해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쑹타오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과 만나고 있다. 2023.03.3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잉주 전 대만총통은 30일 중국 고위급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대만과 중국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 마 전 총통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쑹타오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과 만나 평화롭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유하는 것이 "대만 사회의 일반적인 주류 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 전 총통은 "양측은 교류를 유지하고 협력하며 전쟁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는 양안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양안의 동포는 같은 중화민족에 속한다"며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한 것을 회고하며 '하나의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 부장은 마 전 총통에게 "양안 동포는 '92공식(九二共识)'을 견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을 적극 추진하며, 양안 동포의 가족애와 복지를 끊임없이 증진해야 한다"며 "대만독립의 분열활동과 외부세력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며, 함께 대만의 평화와 안정과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을 수호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전 총통은 양안 동포는 중화민족에 속하며 함께 힘을 모아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92공식이라는 기존의 정치적 토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92공식이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것으로 양측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되, 하나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를 말하는지는 각자 해석에 맡긴다는 내용이다.

마 전 총통은 지난 27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전·현직 대만 총통의 중국 본토 방문은 1949년 국공 내전 이후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이 어떠한 회담을 주선하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마 전 총통이 소속되어 있는 대만 제 1야당 국민당은 양안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과의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대만 집권 민진당은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을 비판하고 있다. 마 전 총통의 행보와는 반대로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은 29일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땅을 밟은 건 약 4년 만이자 취임 이후 7번째다.

차이 총통은 중미를 방문하는 길에 뉴욕을 경유했고, 내주 대만으로 귀국하는 길에 로스앤젤레스를 들러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에게 "심각한 대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관행적인 것'이라며 중국의 과잉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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