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슈퍼루키가 '넥스트 양현종'에게…"나완 다른 멘털, 잘할거야" [인터뷰]

김영록 2023. 3. 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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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슈퍼루키'로 주목받았다.

150㎞ 중반을 던지는 동기생 대신 선택받은 유격수라는 관심과 시선이 집중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의 데뷔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시범경기 타격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를 꿈꿨지만, 정작 4월에는 타율 1할7푼9리로 바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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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미디어데이가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KIA 김선빈-김도영. 한남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30/

[한남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뷔 전부터 '슈퍼루키'로 주목받았다. 150㎞ 중반을 던지는 동기생 대신 선택받은 유격수라는 관심과 시선이 집중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의 데뷔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시범경기 타격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를 꿈꿨지만, 정작 4월에는 타율 1할7푼9리로 바닥을 찍었다. '제2의 이종범'이란 수식어가 주는 압박감에 짓눌린 모습이었다.

후반기 타율 2할8푼3리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0.674에 불과했다. 타율보다 7푼 이상 높은 출루율(3할1푼2리)이 테이블세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다행.

2023시즌에도 KIA에 또 한명의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윤영철(19)이다.

3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미디어데이.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5선발로 확정됐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본 결과,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기대된다. 지켜보고 응원해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윤영철이 5회초 홍창기를 향해 1루 견제구를 던진 후 미소짓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3.21/

압도적인 직구를 지닌 투수는 아니지만, 140㎞대 초중반의 직구에 뛰어난 경기 운영과 완급조절이 돋보인다. 공의 무브먼트가 좋고, 숨김동작(디셉션)과 제구가 탁월하다는 평가. KIA 구단도 그 가능성에 주목했다. 벌써부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윤영철을 바라보는 김도영의 시선은 어떨까. 김도영은 "따로 해준 말은 없다"면서 웃었다.

"윤영철을 보면 나와는 멘털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는 다르다. 올시즌 잘할 것 같다."

김도영 역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작년보다 훨씬 잘해야한다. 난 보여줘야하는 입장이다.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타순은 1번(리드오프)이 가장 편하다. 올해의 목표라면 1번타자로 풀시즌을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2023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IA 김종국 감독과 김선빈, 김도영이 인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3.30/

김도영이나 윤영철의 스타성도 그렇지만, 소속팀이 KIA라는 것 또한 높은 화제성의 포인트다. 김도영은 "팬들이 절 알아보고 사인해달라고 하면, 너무 좋고 행복하다. 관심을 즐긴다"고 했다.

시범경기 타율 2할9푼5리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은 "작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야구라는 면에서 페이스가 좀더 좋다. 이제 올라가는 사이클이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곁에 있던 주장 김선빈은 김도영에 대해 "시범경기 잘했었나?"라며 웃은 뒤 "가능성이 정말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작년엔 가을야구가 3시간반만에 끝났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좀 길게 하고 싶다. 팬들과 오랫동안 그 기분을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남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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