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상승 이끈 일등공신… FA-50, 수개월 만에 5.4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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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방위산업의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최근 '항공산업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한 데 있어 일등공신은 경전투기 'FA-50'이다.
무기 분야 분석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2022년' 기간 무기 수출 점유율 순위가 9위를 기록했다.
'2018∼2022년'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 1위는 미국(40%)이 차지했고 러시아(16%)와 프랑스(11%)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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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전망 순위 3위로 뛰어
세계 항공·방위산업의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최근 ‘항공산업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한 데 있어 일등공신은 경전투기 ‘FA-50’이다.
무기 분야 분석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2022년’ 기간 무기 수출 점유율 순위가 9위를 기록했다. ‘2013∼2017년’ 기간 1.3%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무기 시장 점유율은 ‘2018∼2022년’ 기간 2.4%로 뛰었다.
점유율의 ‘퍼센트 변화율’이 74%로 평가됐는데 이는 무기수출 주요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변화율이다. 특히 같은 기간 ‘퍼센트 변화율’이 한국 다음으로 높은 국가는 이탈리아 45%, 프랑스 44%였다. 한국 무기의 세계시장 점유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큰 변화율을 이끈 일등공신은 FA-50 경전투기라는 점에 방산업계에서는 이견이 나오지 않는다. FA-50이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고 올해 2월 말레이시아에 18대를 수출하며 수개월 만에 5조4000억 원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FA-50 경전투기의 실적 덕에 우리나라는 SIPRI의 전 세계 전투 가능 항공기 시장에서 2022년 이후 납품 전망 순위가 3위로 뛰었다. 2위 러시아의 부진 속에 한국이 약진하며 136대를 납품할 예정으로, 전체 점유율 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1371대)과 프랑스(210대)에 이어 3위가 예상된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수출 무기 주문 확보량 감소로 향후 점유율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8∼2022년’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 1위는 미국(40%)이 차지했고 러시아(16%)와 프랑스(11%)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점유율 감소와 프랑스의 점유율 증가로 2∼3위 간 격차가 5%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프랑스의 성장과 대비해 러시아가 군수 무기 수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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