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생애 첫 MLB 개막전... 2안타 2도루에 결승 득점까지 '펄펄'

피츠버그, 개막전서 신시내티에 5-4 역전승
배지환, 첫 타석 번트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선 2루타 신고
8회엔 도루 후 결승 득점까지 맹활약

피츠버그 배지환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개막전 신시내티와 개막전에서 4회 팀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올린 뒤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피츠버그 배지환(24)이 202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멀티히트에 2도루 2득점 등 깜짝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개막전 신시내티와 개막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배지환은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배지환은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24)의 162㎞짜리 몸쪽 빠른 공을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번트로 상대 내야를 흔드는 감각적인 안타였다.

두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신고했다

1-1로 맞선 4회 1사 후 초구를 공략,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을 올렸다.

5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후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희생 번트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타자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뽑았다.

한편, 같은 팀 최지만(32)은 결장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