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차전지주 이끄는 반도체…코스피, 코스닥 상승

김경화 기자 2023. 3. 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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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어제(30일) 코스닥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또 한 번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간불을 켰는데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 덕분이었죠. 

오늘(31일)의 키워드 <땡큐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관련주에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2차전지주가 시장을 주도할 때는 2차전지주만 가고 떨어지는 종목이 더 많았는데, 반도체가 끌고 2차전지주가 밀어주니 어제는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모두 상승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지수를 보면 코스피가 0.38% 올라서 2,450포인트를 탈환했고요.

코스닥은 작년 6월 이후에 처음으로 850선에 올랐습니다. 

3월 수급 패턴을 전반적으로 보면,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죠.

1, 2월 외국인이 대량 매수하며 시장이 쭉 올랐었다면 3월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했다 매도했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32억 원 대량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1,161억 원, 기관이 1,483억 원 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순매수세가 뚜렷했죠.

개인이 1,223억 원 기관 192억 원 매수했습니다.

개인투자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요. 

외국인은 1,228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다시 1,300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70전 내린 1,299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일단 은행발 금융 안정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환율 방향성을 결정지을 뚜렷한 요인이 없어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 상황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상승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0.8% 올라 6만 3,200원, SK하이닉스 2.19% 올라 8만 8,800원에 장을 마쳤고요.

LG에너지솔루션 0.86% 상승해 58만 8,000원에 마감했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화학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2.79% 하락해 22만 6,500원.

에코프로가 보합으로 종가 49만 8,500원이었고요.

엘엔에프는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17% 하락한 가운데 HLB는 1.37% 상승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석유와 가스,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우주항공과 국방 그리고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업종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급등했는데요.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에 달하는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해서 주주들에게 SK온 주식을 지급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석유와 가스 종목 주가 확인해볼게요.

그리고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오늘은 이 두 가지 업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분석해봤습니다.

우선 반도체 업종, 앞서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자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서 반도체주 상승했죠. 

최근에 계속해서 업황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성증권에서는 2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고,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은 3분기에 달려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2분기에 모바일 수요가 회복되고 재고 리스탁킹 수요도 이어질 것이고 이때 디램 제고도 피크아웃을 찍을 것으로 보여서 이때가 저점으로 추정된다는 거죠.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더해 어제 뉴스가 있었죠.

반도체 설비투자를 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이른바 'K칩스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큰 모멘텀이 될 텐데요.

2차전지주처럼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순환매가 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업황 개선 시그널이 보이는 시점에선 반도체 장비를 주목해볼 만합니다.

삼성증권에서 반도체 장비와 소재 업종의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을 비교한 표입니다. 

파란색이 반도체 장비, 빨간색이 반도체 소재인데 장비의 경우 소재 쪽보다 주가 피크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장비 쪽에 상방이 더 열려있고, 소재는 증설 효과의 성장을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두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는데요.

신한투자증권에서  IRA 세제 혜택 규모를 예상했는데요.

올해를 시작으로 모듈 쪽이 큰 폭의 혜택을 받고, 2025년부터는 셀과 웨이퍼 부문에서도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이 신재생 에너지쪽에 호재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 EIA에서 미국 전력 생산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21%를 차지해 처음으로 석탄 비중을 추월했습니다. 

이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과 태양광 발전 용량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EIA는 태양광 에너지의 생산 비용이 지난 10년간 90% 감소한 것에 힘입어 태양 에너지의 비중이 급성장했다며 태양광 비중이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상인증권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정책은 추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러면서 중국 대비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상 우위에 있는 한국 태양광 섹터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도체와 신재생 섹터는 향후 모멘텀이 뚜렷하다는 점 확인해봤습니다.

그럼 3월 마지막 거래일 국내 증시도 머니쇼와 함께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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