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한국 고전영화, K-컬쳐 핵심 동력 될까?

남현호 2023. 3. 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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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푯값도 오르고 딱히 보고 싶은 영화도 딱히 없어서, OTT로 영화 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사실 아셨습니까?

한국 고전 영화가 SNS상에서 역주행 중이라고 합니다.

출근길 인터뷰에서 한국의 고전영화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홍준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한국영상자료원은 어떤 곳인가요?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뿐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에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 보존, 복원하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활용을 위해서 서비스해 드리는 그러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입니다.

[캐스터]

요즘 한국 고전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한국 고전 영화가 특히 최근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저희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2012년부터 유튜브에서 한국 고전 영화 채널 영어로는 코리안 클래식 필름 채널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80만 명 정도의 구독자가 있고 누적 조회수가 3억 뷰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80만 명 중에 약 60% 이상이 해외 구독자들입니다.

그만큼 한국 고전 영화가 오히려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은 접촉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요. 그밖에도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또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나라들이 한국 고전 영화의 팬들이 있는 나라들이라고 볼 수 있죠.

[캐스터]

한국 고전 영화가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요.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무엇보다도 한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류를 통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고전 영화까지 이렇게 연결되는 형태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국 고전 영화에 끌리는 이유는 첫 번째는 단순히 영화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에 담겨 있는 한국 문화의 여러 모습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다룬 영화들이 굉장히 댓글의 반응들이 좋고요.

또 한 가지는 고전 영화라는 것이 요즘의 영화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순수한 정서 또 때로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스럽고 완만한 전개 이런 것들을 통해서 고전 영화에서 힐링을 느낀다는 반응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고전 영화 영상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저희는 이제 기본적으로 영화의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서 미래 세대에게 문화유산으로서 물려주는 것이 가장 큰 기능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서 저희가 수집한 영화들을 복원을 하고 그것을 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국영상자료원의 중요한 역할인데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제공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특별전을 하기도 하고요. 또 블루레이나 DVD를 통해서 해외 문화원이나 또 학술기관들의 보급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데요. 특히 내년인 2023년은 한국영상자료원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영화 선진국으로서 굉장히 위상이 높아진 지금 한국의 고전 영화도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또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마 50주년일 때 여러 가지 중요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여러분이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 오시면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테크 그리고 박물관 그리고 도서관이 한 건물 속에 다 있는데요.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셔가지고 한국 고전 영화도 즐기시고 또 레트로 감성도 충분히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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