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개막전 충격적 맹활약…번트안타에 2루타·2도루·결승득점까지 ‘PIT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개막전서 충격적인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022년 메이저리그에 승격됐고, 올 시즌 개막 엔트리까지 포함됐다. 최지만은 결장했지만, 배지환은 개막전에 깜짝 선발출전해 맹활약했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의 초구 101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절묘하게 2루 방면으로 번트를 대 세이프 됐다. 시즌 첫 안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으나 신시내티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배지환의 두 번째 타석은 1-1 동점이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엔 그린의 99마일 포심을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첫 2루타. 심지어 후속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 3루를 훔쳤다. 시즌 첫 도루. 계속된 1사 만루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도 올렸다. 시즌 첫 득점.
배지환은 4-2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그러나 4-4 동점이던 8회초에는 벅 파머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2루를 훔쳤다. 헤지스의 희생번트에 3루에 들어갔고, 오닐 크루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결승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5-4로 앞선 9회말에는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하기도 했다. 결국 피츠버그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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