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틱톡, 워싱턴 정재계 유명인사 영입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3. 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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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틱톡, 워싱턴 정재계 유명인사 영입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국 틱톡이 워싱턴 정가와 재계 유명인사들을 영입하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데이비드 플루프와 짐 메시나, 또 디즈니 CCO자리를 맡았던 제니아 무카까지 틱톡을 돕기위해 나섰습니다.

안보 위협 문제로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추가로 영입하며 사업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들은 지난주에 열린 청문회 한 달여 전부터 추 쇼우즈 틱톡 CEO와 만나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틱톡은 로비에도 큰 돈을 쓰고 있는데요.

앞서 틱톡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로비스트 안키트 데사이를 비롯해 백악관 선임고문이 공동 창립한 컨설팅회사 SKDK와 계약을 맺기도 했고, 지난해 전직 상원의원이 포함된 약 40명의 로비스트에게 540만 달러, 우리돈 70억 원을 지불하는 등 워싱턴 정가의 퇴출 압박을 홍보와 로비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도요타, 2월 전세계 판매량 역대 최대

일본 도요타의 지난 달 전세계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77만대를 돌파했는데요.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일본내 판매는 50% 넘게 급증한 15만대에 달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은 24만대, 유럽에서는 8만대를 팔아치웠는데요.

반면 북미시장 판매는 소폭 줄긴했지만, 여전히 많은 18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생산량 역시 목표치를 웃돌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전체 생산은 2% 증가한 75만대에 달했고, 일본과 북미에서 각각 10% 이상 늘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도요타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무대인 전기차 시장에선 초라한 성적을 내고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만5천대에 불과했는데, 연간 판매량이 1천만대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미미하죠.

131만대를 팔아치운 업계 선두 테슬라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에 내일부터 새롭게 사장자리에 오르는 '젊은 피' 사토 고지가 도요타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간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사토 고지는 "차세대 전기차를 기점으로 사업 본연의 자세를 크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 포드, 인도네시아에 45억 달러 베팅

이번엔 디트로이트의 맏형, 포드 소식도 짚어보죠.

최근 완성차업계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전기차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에 쏠려있는데요.

포드 역시 비용절감의 핵심인 배터리 소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소재 시설에 45억 달러, 우리돈 5조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화유코발트와 니켈 채굴업체 발레 인도네시아도 뜻을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고압 산 침출' 기법을 통해 소재 조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선두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부랴부랴 소재 확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특히 포드는 인플레 감축법을 앞세워 노골적인 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미 당국의 행보에도, 중국 CATL과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서는 베팅을 하는 등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포드가 새롭게 눈여겨본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내년 생산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요.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경쟁이 갈 수록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 각국 빅테크 규제 심화

요즘은 개인정보가 곧 돈이되는 시대가 됐죠.

특히 소셜미디어기업들에게는 개인정보는 그야말로 돈줄인데요.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규제 당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한 발 물러났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개인 맞춤형 광고와 관련해 유럽에서 이용자들에게 선택지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기존의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대신, 연령 또는 위치와 같은 보다 광범위한 항목만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이같은 행보는 유럽 규제당국이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대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해 압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당국은 지난 1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우리돈 5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업계는 메타의 이번 조치가 광고 사업 수익에 타격을 줄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그간 맞춤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 활동과 관련해 제한적이지만 이용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묻는 등 당국의 압박에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만 지금까지는 데이터 수집 활동 범위가 이용자들의 외부 웹사이트, 혹은 앱 활동으로 제한되어 있었던 반면, 

이번 조치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퍼스트-파티' 데이터는 맞춤광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지난해 광고수입 중 약 4분의 1이 유럽에서 나온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즈호-라인, 인터넷은행 설립 포기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과 일본 대형은행 미즈호가 인터넷 전문은행 '라인뱅크' 설립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공동 출자를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뒤, 당초 2020년 설립을 목표로 했지만 2022년으로 연기했고, 

이후에도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설립이 지연되는 사이 일본 내 인터넷 전문은행을 둘러싼 경쟁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도 설립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 꼽히는데요.

일본에선 이미 1천300만개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라쿠텐은행을 비롯해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술혁신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 등이 가능해지면서 수수료 우대 등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새 은행 개업과 관련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알리바바, 차이냐오네트워크 IPO 착수

해외를 떠돌던 마윈이 1년여만에 중국 본토로 돌아온 뒤 그룹 재편 계획을 밝힌 알리바바가 첫 걸음을 뗐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라바바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홍콩 증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르면 연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윈이 돌아오고 바로 뒤,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하는 창사이래 최대 개편에 나서기로 했죠.

각각의 그룹은 각자 이사회를 설치해 사업별 최고경영자 책임제를 시행하고 또 조건을 갖춘 그룹은 독립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됐는데,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첫 발을 떼기로 한겁니다.

2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 발표에 시장에서는 당국의 규제가 분산될 수 있고, 사업부별 기업가치가 명확해져 알리바바의 밸류에이션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데요.

알리바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중국 리오프닝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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