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17주째 실적 추정치 하향세…반도체 부각"

이은정 2023. 3.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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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태 이후 확대됐던 미국 증시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은행 사태 등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변동성은 진정되는 양상"이라며 "국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긍정적 계절성을 보이는 1분기 이익 상향 조정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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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행 사태 이후 확대됐던 미국 증시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 상향 조정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단 의견이다. 코스피 20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7주째 하향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은행 사태 등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변동성은 진정되는 양상”이라며 “국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긍정적 계절성을 보이는 1분기 이익 상향 조정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뉴욕 증시의 변동성을 의미하는 VIX 지수는 SVB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3월 초 수준까지 내려온 점을 짚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확대된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 12월 저점 대비 20.3% 상승했고, 기술적 의미의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국내에선 오는 4월 첫째주에 삼성전자(005930)가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 이익은 하향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200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7%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하향 조정이다.

코스피200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17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 주간 정보기술(IT) 섹터가 전체 이익 추정치를 끌어내렸다. 염 연구원은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폭을 기록했다”며 “롯데케미칼(011170), LG전자(066570) 등의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는데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다만 최근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어닝 시즌은 과도하게 하향 조정된 실적 추정치의 되돌림이 나타나는 시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3월에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의 경우, 실제 1분기 실적 역시 예상보다 긍정적일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해당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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