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콘테를 내쫓았다고?"...분노한 히샬리송의 '작심 발언'

백현기 기자 2023. 3.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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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자신을 향한 오해를 풀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통 에둘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히샬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을 경우 팀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이 나간 후, 정황상 히샬리송이 그를 내보낸 주범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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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히샬리송이 자신을 향한 오해를 풀었다.


사건의 발단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통 에둘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히샬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을 경우 팀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히샬리송이 과거 콘테 감독에게 분노한 것에 기인한 것이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5일(한국시간) 최근 자신의 기회가 적었던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한 것에 대해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은 형편없는 시즌이다. 나는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 콘테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후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입지가 계속 좁아졌다. 계속되는 경기력 부진에 무책임한 기자회견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19일 오전 0시 토트넘이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11명의 선수들 중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돕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 말이다. 이것은 팀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깎아내렸다.


이후 사태는 더 심각해졌고,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27일 오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콘테 감독의 선수 탓과 토트넘 구단을 저격한 기자회견의 여파였고, 사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콘테 감독이 나간 후, 정황상 히샬리송이 그를 내보낸 주범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TyC 스포츠'의 가스통 에둘은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의 관계는 매우 나빴다. 선수들은 그에게 최후 통첩을 하기도 했다. 특히 로메로는 콘테 감독이 잔류한다면 토트넘에 머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었고, 히샬리송도 그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히샬리송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을 오히려 존경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31일 자신의 SNS에 "나는 항상 콘테 감독과 모든 코치진을 존경해왔다.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문제를 대화로 해결했다. 내가 콘테 감독을 내쫓았다는 보도는 틀렸다"고 말하며 가스통의 보도를 반박했다.


히샬리송은 이어 "이 끔찍한 거짓말은 정말 무책임하다. 내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도 아니다. TyC 스포츠는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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