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해 '해외사업'에 올인한다…"영업익 반등 자신"

신민경 기자 2023. 3. 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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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한 풀무원(017810)이 올해 반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을 포함한 풀무원 해외사업 적자 폭이 커지고 있으나 현지 수요는 늘고 있어 투자로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올해 일본 3대 편의점에 입점해 주력 상품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풀무원은 현재 기기에서 최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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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매출 36% 증가…실적 개선 가능 판단
캐나다·유럽·동남아도 관심…디지털 전환 의지 확고
풀무원이 '세계요거트' 론칭 기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2019.4.29/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한 풀무원(017810)이 올해 반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략은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이다. 물류비·환율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해외투자와 수익 구조 개선 등으로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올해 3분기 미국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 미국을 포함한 풀무원 해외사업 적자 폭이 커지고 있으나 현지 수요는 늘고 있어 투자로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풀무원 지난해 부문자산 및 부문부채 정보에서 해외지역 보고부문영업손실은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65억원)보다 230억원 늘었다. 2020년에도 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시장 영업손실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36% 신장했다"며 "높은 미국 현지 수요를 수출이 아닌 현지 생산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두부 공장 증설도 마쳤다. 올해 3분기까지 증설을 마치고 미국 현지 생산 체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USA는 1991년 한국 교민사회에 진출했다. 아시안 마켓에서만 판매하던 두부를 2004년 미국 유기농 식품회사 '와일드 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인수하면서 미국 주류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두부·유부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식물성 지향 신제품 '두부바'는 일본 현지 소비자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올해 일본 3대 편의점에 입점해 주력 상품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풀무원은 2014년 아시히식품 두부사업을 인수해 '아시히코'를 신규 설립했다. 일본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떡류·두부면·면류 등 사업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있다. 주력 카테고리인 파스타·두부 시장대응력을 제고해 성장·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가 글로벌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기존 해외시장인 미국과 근접한 캐나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도 더 나아가 인근 동남아 국가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 지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풀무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지향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도 예고했다. 기존 식품 제조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도 찾아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주총에서는 사외이사로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을 선임했다. 풀무원은 김 연구원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전산 및 인공지능 분야 출신 기업 경영자"라며 "풀무원이 지향하는 경영 전략 수립과 4차산업혁명 트렌드 대응에 필요한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제시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풀무원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라면 자판기도 국내에 선보인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돈코츠 라멘·김치 라멘 등 간편 조리식 자판기를 만드는 회사다. 풀무원은 현재 기기에서 최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 기반의 젊고 역동적인 미래지향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과 혁신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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