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알뜰교통카드

임은수 기자 2023. 3.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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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정기권과 유사하게 월 15회 이상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현금으로 환급되는 교통카드는 문재인 정부 때 교통비 부담 인하를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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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배너. 임은수 기자
임은수 세종취재본부 부국장

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정기권과 유사하게 월 15회 이상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현금으로 환급되는 교통카드는 문재인 정부 때 교통비 부담 인하를 위해 도입됐다. 예전 명칭은 광역알뜰교통카드였으나 2020년 12월 네이밍 공모전을 열었고 그 결과 2021년 4월부터 알뜰교통카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2021년 12월 29만명에서 2022년 12월 48만7000명, 올해 3월 53만6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횟수는 월평균 39.6회로 2021년 대비 0.7회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92%가 매우 만족 또는 약간 만족한다고 응답할 만큼 만족도도 높다. 또 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응답자 중 95.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카드사 할인혜택까지 주는 참 좋은 카드다. 거기에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탄소중립 효과까지 나타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이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있다. 매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하지만 이 알뜰교통카드 제도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듯하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어플을 기반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교통비 절감과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 제도를 더 많은 시민들이 알고 실천하길 바란다.

최초 가입 땐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출발·도착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편했던 부분도 보완했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50대 50으로 부담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만 할 수는 없기에 아직 시행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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