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여기가 망할까”...한달간 32% 폭락한 이 기업, 나락 위기감 솔솔 [월가월부]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투자의견 하향
“예금 인출 속도 너무 빨라 관망해야”
‘돈나무 선생님’ 캐시우드, 연준 저격
버진오빗 “곧 운영 중단” 직원90%해고
이날 ‘뉴욕증시 변동성 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0.5% 가량 떨어졌지만 한편에서는 미국 지역 은행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SCHW↓4.98%)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부각됐습니다. 그 결과 미국 주요 은행 주가 지수 ‘KBW 나스닥 뱅크 인덱스’는 전날보다 1.22% 떨어졌습니다.
금융 불안정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제2의 실리콘밸리뱅크 사태’를 맞을 것으로 지목됐던 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 주가도 전날보다 4.00% 하락해 13.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밖에 팩웨스트뱅코프(PACW↓4.36%) 등 지역은행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 (KRE) 도 전날보다 2.03%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미국 금융 시장 불안정성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28일 한 투자업체가 연 행사에서 마국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넘어 이제는 부채 상환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드 CEO는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채워진 것 같지 않다”면서 “현재 유동성 위기는 통제되고 있지만 은행들은 자산 수익률과 자본 조달 이자율 불일치(금리 불일치) 탓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이 힘들어질 것이므로 은행주가 V자 반등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드 CEO의 발언은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를 비롯한 월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이 해온 지적과 같은 맥락입니다. 앞서 핑크 CEO는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재산 압류·폐쇄 사태가 닥치는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금융 시스템 균열을 만들었고 이에 따라 장기 국채 가격이 폭락한 결과 은행들 자산 가치가 줄어들고 부채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은행 대차대조표에서 예금은 부채고 대출이나 국채 등은 자산에 속합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께 0.46% 떨어진 102.17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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