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KAMA 회장 "전시회도 융·복합 트렌드 따라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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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2023서울모빌리티쇼'를 둘러본 뒤 이 같이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준비할 때 서류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어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무대의 막이 오르자 이 같은 우려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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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2023서울모빌리티쇼'를 둘러본 뒤 이 같이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준비할 때 서류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어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무대의 막이 오르자 이 같은 우려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
과거에 비해 참가업체가 줄었다는 업계 지적에 대해서는 행사 성격이 바뀌는 중인 데다 직전 행사인 2021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고무적인 부분으로 최초공개 차종의 수를 꼽았다. 총 21종의 신차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됐는데 그중 세계최초공개(월드프리미어)가 8종, 아시아최초공개(아시아프리미어)가 4종이다.
강 회장은 "총 12개 국가에서 업체들이 참가했고 기업과 기관을 합해 총 163곳이 이름을 올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던 2021년과 비교하면 60%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엔 참여하지 않았던 테슬라 등 신규업체는 물론 통신회사와 자율주행 기술 관련 업체들도 함께하는 만큼 영역이 넓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만큼 달라진 성격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 단지 참가업체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연관산업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유관업체 및 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 회장은 "대표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등은 여러 전문기관과 MOU도 맺고 기반을 쌓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걸 기반으로 해외 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시회는 전문성을 강조하다 보니 업종별로 너무 세분화돼서 규모를 더 키우기가 어려웠다"며 "최근엔 여러 산업 분야가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전시회도 같은 추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한국엔 배터리와 전장,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가 많다"며 "서울모빌리티쇼를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의 허브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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