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빅테크' 쌍끌이 위기탈출…S&P 저점대비 6%↑[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3. 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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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위기탈출 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관련주와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의 우상향 움직임이 경기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그는 "위기는 아이폰이나 기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SNS에 일부 소식을 퍼트리면서 발생했다"며 "매우 짧은 기간에 막대한 인출이 은행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위기설이 나오는 찰스 슈왑에 대한 투자등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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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나스닥 전광판 /사진= 박준식 기자


뉴욕증시가 위기탈출 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관련주와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의 우상향 움직임이 경기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2,859.0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0.57%(23.02포인트) 상승한 4050.83으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0.73%(87.24포인트) 뛰어오른 12,013.47에 마쳤다. S&P는 은행위기로 이달 중 3850까지 떨어졌던 저점과 비교하면 약 6% 상승했다.

시장에선 사실상 최악의 위기는 모면했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S&P 500 지수가 앞으로 30일간 얼마나 요동칠 것인가를 나타내는 Cboe 변동성 지수는 2주 전까지만 해도30에 가까웠지만 오늘은 19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000건 증가한 19만8000건 수준으로 노동시장의 수요도 다소 냉각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이 머잖아 긴축을 끝낼 수 있겠다는 낙관적 심리가 퍼졌다.

산업섹터 중에는 어제에 이어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AMD는 1.86% 상승했고, 반에크(VanEck) 벡터 반도체 ETF(SMH)도 1.43% 올라 연초에 비해 약 28% 이상 상승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과 아마존은 약 1%와 1.75% 각각 올랐다.
오늘의 추천주 - 주피터네트워크 엔비디아 코스트코 월마트
코스트코 전경(출처=코스트코 홈페이지)

에버코어는 주피터네트워크에 대해 원자재 및 물류비 완화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캠퍼스 네트워킹 사업이 성장하면 주당 3.75달러 수익이 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주당 34달러에서 38달러로 높인다고 했다.

더글라스C레인&어소시어츠 매니저인 사라 세티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이슈로 더 낙관적으로 성장하면서 추가적으로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BMO캐피탈마켓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 대해 "주식을 매수하기에 나쁜 시기가 아니라 더 좋을 뿐"이라며 "코스트코는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사업모델이고 충성도 높은 회원 기반으로 소매/소비재 필수품 주식 가운데 보기 드문 프리미엄 가치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에버코어는 월마트에 대해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월마트 같은 할인점이 다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뱅크런 원인…바이든 "은행 더 규제"
바이든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만(CEO)은 "은행 위기는 스마트폰 사용에서 비롯됐다"며 SVB 사태의 원인을 외부적 환경 요인 탓으로 돌렸다. 그는 "위기는 아이폰이나 기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SNS에 일부 소식을 퍼트리면서 발생했다"며 "매우 짧은 기간에 막대한 인출이 은행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방은행 실패에 대해 다양한 은행 개혁을 요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규제 당국이 자산 규모가 1000억~2500억 달러인 은행에 대한 안전장치를 복원하고 대형은행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은 은행 규제강화에 따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대형은행 수익을 4%를 가로챌 것이라고 전망했다. FDIC가 SVB나 시그니처뱅크 판매로 입은 손실은 나머지 은행에 대한 평가 수수료의 형태로 다시 채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위기설이 나오는 찰스 슈왑에 대한 투자등급을 내렸다. 고유한 투자 정체성이 사라졌고, 개선된다고 해도 그 시점에 대한 확신이 떨어졌다는 이유다.
유가 2% 반등 원인은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미국의 비축량 감소와 이라크의 수출 중단에 대한 우려로 2% 가까이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97% 오른 배럴당 7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1.23% 상승한 79.24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다시 오를 기미가 없다. 이날도 3.53% 하락한 100만 BTU당 2.1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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