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최고타자' 이정후-'새내기' 이승엽 감독, 가장 주목할 스타

이석무 2023. 3. 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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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로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를 구원할 난세의 영웅은 누가 될까.

이정후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실시한 국내외 야구선수 선호도에서 12% 지지도를 받아 메이저리그 류현진(토론토), 김하성(샌디에이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까지도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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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종 악재로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를 구원할 난세의 영웅은 누가 될까.

2023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단연 이정후(25·키움히어로즈)다. 이정후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실시한 국내외 야구선수 선호도에서 12% 지지도를 받아 메이저리그 류현진(토론토), 김하성(샌디에이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작은 슬럼프도 없이 꾸준히 우상향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타율(.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421), 장타율(.575)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이정후만큼은 빛났다. 14타수 6안타 타율 .429에 5타점 4득점 2볼넷을 기록하면서 고군분투했다. WBC에서 한국 야구가 거둔 유일한 수확이자 위안거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정후 개인에게도 2023시즌은 중요하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빅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정후에게는 이번 시즌 잘해야 할 또다른 이유가 있다. 소속팀 키움은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SSG랜더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 흘리는 후배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올해 팀과 동료들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기고 떠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이정후만큼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사령탑’도 있다. 바로 ‘국민타자’에서 ‘새내기 감독’으로 변신한 이승엽(47) 두산베어스 감독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까지도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로 인정받는다. KBO리그에서 467홈런을 때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59개를 더하면 한일 통산 626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일본 기록을 빼놓고서라도 KBO 통산 홈런 1위다. 2003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56개는 여전히 ‘불가침 기록’이다.

2017년 선수 은퇴 이후 KBO 홍보대사와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이승엽 감독은 이번 시즌 두산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코치 경험이 없다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이승엽 감독은 첫 시즌부터 ‘초보’ 딱지를 확실히 떼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승엽 감독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이유는 그가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이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의 최전성기였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년 WBC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중심에 늘 이승엽 감독이 있었다. 리그에서도 최고의 홈런타자로서 KBO리그 흥행을 앞장서 이끌었다.

6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이승엽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야구에 대한 관심을 되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하다. 그는 “나를 비롯해 젊은 사령탑이 힘을 모아 돌아선 프로야구 팬들의 발길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밖에도 FA 대형계약을 통해 팀을 옮긴 양의지(두산), 유강남(롯데), 박동원(LG), 박세혁(NC) 등 대형 포수들의 활약과 프로야구에 새롭게 뛰어든 김서현(한화), 윤영철(KIA), 김민석(롯데) 등 신인 선수들의 도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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