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거센 반발에도 "중단 안 된다" 연금 개혁 강력 의지…화제 전환 시도도

이유진 기자 2023. 3. 3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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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일을 중단해선 안 된다"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는 '물 절약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화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강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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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소비 감축 정책 등 내놓으면서 눈길 돌리려 한다는 분석
마크롱 "개혁 두고 논쟁 있지만 모든 일 중단해선 안돼"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연금개혁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프랑스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일을 중단해선 안 된다"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는 '물 절약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화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강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날 오후 물 절약 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오트 알프 지방에 있는 사빈 르 라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처럼 밝힌 그는 "개혁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다른 모든 일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나의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담수지이자 지난해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세르퐁송호를 둘러보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고, 실업률을 계속 줄여야 하고, 가뭄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 하고, 식량 문제를 다뤄야 하고, 지정학적인 맥락에서 할 일도 있다"고 강조했다.

연금 개혁에 대한 강한 반발에 직면한 그는 이날 가뭄 등 기후 변화가 가져온 위기로 2050년까지 프랑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30∼40%를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부문에서 물 소비를 10% 감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농업·에너지·관광 등 다양한 부문에서 물을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고, 필요 이상으로 물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등 50가지 대책 등을 마크롱 대통령은 소개했다.

거센 국민적 반발에 직면한 마크롱 대통령이 다른 분야의 정책들을 내놓으며 눈길을 돌리려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세르퐁송호 방문을 앞두고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인근에 모여 규탄 시위를 벌이다가 일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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