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본 KBO 판도, LG-KT 2강…우승팀 SSG 고작 2표 왜?

이상학 2023. 3. 3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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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2023시즌 KBO리그 우승 후보는 LG와 KT였다.

이승엽 감독 역시 "투수력이 중요하다. KT, LG 두 팀이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팀 SSG는 염경엽 LG 감독과 서튼 감독에게 받은 2표가 전부.

KT와 함께 SSG를 꼽은 염 감독은 "두 팀의 장점은 확실한 선발투수 카드 5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타선의 구성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고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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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SSG 김원형 감독과 한유섬-최지훈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30 / dreamer@osen.co.kr

[OSEN=한남동, 이상학 기자] 감독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2023시즌 KBO리그 우승 후보는 LG와 KT였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이뤘던 SSG는 고작(?) 2표로 외면받았다. 

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은 “가을 야구에서 만날 것 같은 2개 팀을 꼽아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우승이 유력한 팀들을 복수 선택해 달라는 의미. 

그 결과 LG와 KT가 나란히 6표로 공동 1위였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LG와 2년 전 우승팀 KT가 양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김원형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 김종국 KIA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나란히 LG와 KT를 똑같이 지목했다. 

김원형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 경험을 봤을 때 두 팀 중 한 팀이 우리와 마지막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원기 감독은 “안정적인 선발진에 선수들과 코치들의 경험치가 쌓였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도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고 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선 투수력이 좋아야 한다”고 두 팀의 마운드를 높게 봤다. 이승엽 감독 역시 “투수력이 중요하다. KT, LG 두 팀이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 다음이 키움으로 3표. 강인권 NC 감독,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키움을 찍었다. 서튼 감독은 “키움은 지난해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고, 끝까지 한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후한 평가를 했다. 수베로 감독도 “키움은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매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SEN=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LG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박해민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30 / dreamer@osen.co.kr

지난해 우승팀 SSG는 염경엽 LG 감독과 서튼 감독에게 받은 2표가 전부. KT와 함께 SSG를 꼽은 염 감독은 “두 팀의 장점은 확실한 선발투수 카드 5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타선의 구성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고 요약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우승 라인업에 강력한 투수들이 많다”고 지목 이유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고작(?) 2표를 받은 SSG가 4번째 순위에 그친 것은 조금 의외라 할 만하다. 지난해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빅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대체 1선발감으로 데려온 에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 탓에 시즌 초반 공백이 불가피한 것이 결정적 이유다. 

김택형과 장지훈의 군입대, 이태양(한화)의 이적, 문승원의 선발 복귀 등으로 전체적인 불펜 약화도 우려된다. 평균 연령(28.9세)이 가장 높은 팀으로 주축 선수들 중 베테랑이 많은 점도 불안 요소. 베테랑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 움직임이 갑자기 떨어지는 노쇠화를 무시할 수 없다. 

그 다음으로 KIA, 삼성, 한화가 1표씩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이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삼성, 한화를 나란히 지목한 게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이 좋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며 이변의 팀으로 예상했다. 반면 NC, 롯데, 두산은 단 1표도 받지 못했다. 새로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냉정한 평가, 감사하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이를 꽉 깨물었다. /waw@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강백호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30

▲ 10개 구단 감독들이 지목한 PS에서 만날 2개 팀
-LG : 김종국 김원형 홍원기 수베로 박진만 이승엽
-KT : 김종국 염경엽 김원형 홍원기 박진만 이승엽
-키움 : 수베로 강인권 서튼
-SSG : 염경엽 서튼
-KIA : 강인권
-삼성 : 이강철
-한화 : 이강철

[OSEN=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두산 이승엽, 삼성 박진만, KIA 김종국, LG 염경엽, SSG 김원형, 키움 홍원기, KT 이강철, NC 강인권, 롯데 서튼, 한화 수베로 감독(왼쪽부터)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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