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부는 바이오 업계…새내기 바이오株들도 '소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출발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에 밀려 인기가 식은 바이오주의 찬바람이 그대로 새내기 바이오주들에게도 불고 있는 형국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먼저 발을 뻗은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 IPO '잔혹사'
"바이오 장기간 소외…이익 추정치 하향"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출발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에 밀려 인기가 식은 바이오주의 찬바람이 그대로 새내기 바이오주들에게도 불고 있는 형국이다. 장기간 시장에서 바이오 업계가 소외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업종이 바이오인 만큼 사이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추진, 저렴한 주가가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날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 각각 1건씩 결과가 나왔다는 호재에도 ‘장대 양봉’을 만들지 못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성적은 앞선 수요예측에도 암시된 바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쟁률은 약 27대 1로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보다 약 20% 낮은 1만3000원에 결정되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그나마 일반 청약에서 약 2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일부 만회했다.
올해 다른 새내기 바이오주도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 바이오인프라(199730)는 2만1000원에 공모가를 받고, 2배인 4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기대감을 불러 모았지만, 상장 첫날 20%대 급락하면서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약 41.43% 하락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먼저 발을 뻗은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9월29일 상장한 알피바이오(314140)도 이날까지 32.44%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22일 코스닥에 들어온 바이오노트(377740)는 이날까지 36.07% 하락세를 보였다.
2차 전지와 반도체에 자금이 쏠리는 현재 증시 분위기 속 향후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백신·신약 개발사 큐라티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거둘 성적표도 앞선 바이오 기업과 마찬가지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가 바이오인 만큼 사이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기대보다 의심의 영역에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사 이익을 받은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 우려에 더해 일부 신약 기업들의 임상 실패 등으로 장기간 주가가 소외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기술 수출 모멘텀과 대형 바이오텍 신규 상장으로 한때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10%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익 추정 하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성장주 대안으로 바이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부모 산소 3곳 훼손…돌 마지막 글자는 氣
- 벚꽃보다 놀라운 '5만원 바베큐'…진해군항제 측 사과 "철저히 감독"
-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수출 위주로 전략 펼칠 것”
- 교제 시 10명 중 8명이 따진다는 MBTI...얼마나 맞을까?
- 최상급 경주마가 헐값에 '사료용'으로 도축되는 까닭은
- [단독]준공 22년차 금호대우, 리모델링 추진…이르면 3년내 마무리
- [단독]일진머티리얼즈 직원들, 인수 위로금 ‘2000만원+a’ 받았다
- [단독]'수상한 영업기밀' 모델하우스 촬영금지…LH 허용한다
- [단독]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페이, 구독서비스 개발해 연동할 것”
- 완전범죄 꿈꾼 3인조 살인사건…시신마저 강물에 숨기다[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