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그 시절... 루니 "끝은 아쉬웠지만 호날두가 맨유에 남긴 유산은 영원"

김형중 2023. 3. 3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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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현역 시절 공격 파트너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4년 맨유에 혜성처럼 등장한 호날두는 동갑내기 루니와 함께, 최고의 영건에서 팀의 간판 스타가 되기까지 2000년대를 함께 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며 여러가지 잡음은 많았지만, 그래도 루니는 최고의 파트너였던 호날두를 맨체스터의 아이콘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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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현역 시절 공격 파트너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4년 맨유에 혜성처럼 등장한 호날두는 동갑내기 루니와 함께, 최고의 영건에서 팀의 간판 스타가 되기까지 2000년대를 함께 했다. 맨유는 이 시절 지구상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고 프리미어리그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루니는 맨유의 구단 역사상 최다 골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무대에서 명예롭게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다시 맨유로 복귀했고 지난 겨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호날두는 두 번째 맨유 시절 말미 상당한 불협화음을 냈고 구단 및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보이며 팀을 떠났다.

루니가 생각하는 옛 동료 호날두는 어떨까? 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니는 "호날두는 맨유와 이별하며 결국 자신이 원했던 바를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맨유는 하루 빨리 그를 내보내고, 팀에 있거나 팀으로 오길 원하는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정말 잘하고 있고 안정적인 톱4에 올려 놓았다. 카라바오컵도 우승했다"라며 양측에 좋은 결과라고 판단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며 여러가지 잡음은 많았지만, 그래도 루니는 최고의 파트너였던 호날두를 맨체스터의 아이콘으로 생각했다. 그는 "호날두가 맨유에서 이룬 것은 엄청나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수많은 골들. 팬들과 선수들, 특히 내 시대에 함께 뛰었던 예전 동료들은 호날두가 맨유에서 거둔 업적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내 눈에 호날두는 언제나 구단의 레전드가 될 것이다. 마무리는 좀 아쉬웠지만, 이것이 그가 클럽에 남긴 유산을 폄하할 순 없다"라며 그 시절을 돌아봤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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